![단타로 연 2%대 수익률 올린 '전단채'로 개인자금 밀물](https://orgthumb.mt.co.kr/06/2017/02/2017021310484723060_1.jpg)
전단채 투자는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연 2% 중·후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수시입출금 등 단기투자도 가능해 거액자산가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의 부동자금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여기에 증권사가 판매·운영하는 랩어카운트(개인자산관리계좌)를 감안하면 실제 규모는 더 커진다.
전자발행을 통해 위·변조 위험을 줄인 만기 1년 미만 단기채를 일컫는 전단채는 만기가 짧은 채권만 편입하므로 환금성이 뛰어나다. 또 우량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 안정성을 높이면서 연 2~3%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시입출금 통장인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수익률이 1% 초반인 점을 비교하면 경쟁력이 높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선 영업점이나 거액자산가를 상대하는 PB(프라이빗뱅킹)들이 단기 투자금이나 일상적인 여윳돈을 대상으로 전단채랩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며 "만기도래시 3개월씩 재연장해 투자하면 상황에 따라 투자금을 현금화하는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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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은 전단채랩이 앞선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년 수익률 기준 'KTB전단채(채권)C-C'는 1.79%, '하나UBS파워e단기채(채권)C'는 1.65%를 거두고 있다. '한국투자e단기채(채권)(C)' 6개월 수익률은 0.64%로 연환산 1.28%를 기록 중이다. 반면 '신한명품 스마트전단채 랩'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2.25%(보수 차감 전)로 연환산 3.13%에 달하는 고수익을 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전단채랩은 3개월 동안 환매가 불가능해 99%를 채권 등에 투자하고 있다"며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전단채펀드는 투자자의 인출에 대비해 펀드 자산의 5~10% 가량을 현금으로 보유할 수밖에 없어 전단채랩에 비해 수익률이 다소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단채랩은 신용도 A2 이상 기업어음(CP)과 우량 단기채에 투자하고 채권의 잔존만기를 펀드 만기와 유사한 3~6개월 수준으로 맞춰 금리 상승(채권값 하락)시에도 만기 보유를 통해 손실을 만회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영향으로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탄 탓에 투자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악화 됐다"며 "다만 최근 금리 하락으로 평가이익이 늘어나 연 2%초반대 수익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