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등락 거듭하며 보합세... 삼성그룹주 동반 약세

코스피가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 소식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국내 이슈와 지난 주말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10시3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포인트(0.02%) 오른 2074.73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5% 오른 2만269.37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4% 상승한 2316.1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3% 오른 5734.13으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6% 오른 53.86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에 나서 77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1031억원 순매수이나 개인이 1058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33억원 순매수 등 전체 33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9계약, 225계약 순매수이나 개인이 332계약 순매도다.

업종중에서는 상승이 우세하다. 철강이 1% 이상 오름세이며 음식료품 섬유의복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증권 서비스업 등이 상승이다. 전기전자가 1%대 하락인 가운데 유통업 금융업 은행 보험 제조업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 이상 내리며 190만원선을 하회하고 있다. 삼성전자 가 장중 180만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에 소환됐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씨 등에게 430억원 가량의 금품을 제공하고 특혜를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이 1%대 하락을 기록중이다.

반도체 업황 논란으로 급락을 이어갔던 SK하이닉스 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차 가 1% 이상 빠지고 있으며 신한지주 가 약세다. POSCO KB금융 LG화학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등이 상승중이다.

LG디스플레이 는 TV패널가격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3%대 약세다.

한국콜마 가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4% 이상 오름세다.

웅진에너지 가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3%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영업손실 520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코스닥 지수는 0.15포인트(0.02%) 오른 610.7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8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6억 62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등이 오름세이나 반도체 통신장비 기계장비 제약 오락문화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코미팜 바이로메드 에스에프에이 휴젤 등이 하락이다. CJ E&M GS홈쇼핑 등은 상승이다.

스틸플라워 가 26.48% 급락중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0일 스틸플라워가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적자 발생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조이시티 가 자체개발한 ‘건쉽배틀2 VR’이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8% 가까이 오름세다. 건쉽배틀2 VR은 모바일게임 ‘건쉽배틀’ 시리즈의 첫번째 VR(가상현실)게임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10원(0.10%) 오른 1151.1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