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보수단체의 관제시위? 아는 바 없다"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7.02.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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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그런 보도나 얘기 들었지만 제가 아는 바 없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보수단체 관제시위와 관련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비경제부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의 시위가 많은 부분 관제시위였다는 것을 인정하나"라는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관제시위가 관에서 부추겨서 했다는 뜻이라면 그런 보도와 얘기는 들었지만 제가 아는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이 "전경련과 재벌의 돈이 어버이연합에 들어간 것이 확인됐는데도 아는 바가 없느냐"고 묻자 황 권한대행은 "관제데모라는 게 관에서 집단이나 단체에 부당한 시위를 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것일 텐데 그런 건 아는 바 없다"며 "기업 등에서 특정 단체를 지원했다면 그랬을 수 있다. 그것이 부적절했는지는 사안별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주말 태극기시위는 어떻게 생각하나. 관제시위 의혹이 있다'는 이 의원의 발언에 "제가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며 관제시위라고 하기엔 규모가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앞서 '태극기 집회 참가자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라는 윤상직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정부는 모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충분히 그쪽 이야기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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