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훈풍에 2070대 회복... 남북경협주 강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2.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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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BGF리테일 등 유통주 실적호조에 동반 상승... 구제역 관련주 급등

코스피 시장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 개장하며 2070대를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대비 11.20포인트(0.54%) 오른 2077.08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 호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9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6% 상승한 2만172.40으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6% 오른 2307.87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6% 올라 5715.18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항공업체 경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금과 관련해 획기적인 것을 2~3주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1.3% 오른 53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7억원, 119억원 순매도인데 반해 기관이 39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억원 순매수 등 전체 14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94계약 순매수이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8계약, 422계약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이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이 오름세다. 은행 의약품이 하락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300원 ▼900 -1.15%)가 소폭 올라 192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1% 넘게 빠지며 이틀째 약세다.

현대차 NAVER 한국전력 삼성물산 POSCO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LG화학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등이 오름세다.

롯데쇼핑 (69,100원 ▼100 -0.14%)이 4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3%대 상승을 기록하며 나흘째 오름세다. 롯데쇼핑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3% 증가한 3860억원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이 어닝 서프라이즈로 5% 이상 오름세다. BGF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56% 증가한 2조3157억원, 55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엘리베이 (40,800원 ▼650 -1.57%)터가 4분기 사상최대 분기 실적 달성 소식에 5% 이상 오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04억원으로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1.66포인트(0.27%) 상승한 612.7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억원, 6억원 순매도이나 개인이 23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 개장했다. 오락문화 인터넷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IT부품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제약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건설 등이 오름세인 반면 운송장비부품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등이 하락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카카오 메디톡스 코미팜 에스에프에이 휴젤 등이 오름세인 반면 로엔 SK머티리얼즈 CJ오쇼핑 등이 하락이다.

쿠첸 (6,560원 ▲50 +0.8%)이 깜짝 실적에 21% 급등을 기록중이다. 쿠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53%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한일사료 (5,460원 ▲150 +2.82%)가 구제역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로 격상됐다는 소식에 13% 이상 오르고 있다. 전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4단계로 돼 있는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구제역 발생으로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까지 간 것은 2010년 이후 7년만이다.

백신주인 제일바이오와 이-글 벳 (5,300원 ▲60 +1.15%)이 각각 11%, 5%대 강세다.

개성공단 폐쇄 1년인 이날 남북경협주가 오름세다. 재영솔루텍 (705원 ▲15 +2.17%)이 27% 급등중이며 좋은사람들 (1,055원 ▼10 -0.9%)이 16% 이상 오르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전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면 당초 계획대로 개성공단을 2단계 250만평을 넘어 3단게 2000만평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정밀기계 (2,480원 ▼15 -0.60%)가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17% 급락중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일 한국정밀기계가 최근 4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 관리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7.70원(0.67%) 올라 115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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