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합 출발한 코스피 시장은 한때 약세로 전환했으나 보합권에서 거개를 이어갔다. 2월 옵션 만기가 ‘매도’ 우위일 것이라는 진단이 많았으나 변동성 확대 없이 조용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장 마감 직전까지 1400억원 순매도를 보였으나 동시호가때 순매수로 돌아섰다.
◇대우건설 등 건설주 동반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80포인트(0.04%) 오른 2065.88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상승이다. 옵션 만기일 경계감 확대로 거래량이 2억3128만주로 지난 1월2일 이후 최저 규모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894억원 순매수 등 822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이 2.90% 올랐으며 철강금속이 1.06%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올랐다. 의료정밀 유통업 보험 음식료품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전일과 같은 192만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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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3.48%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 결정과 관련해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NAVER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이 1% 이상 하락했으며 한국전력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등이 내렸다.
POSCO 신한지주 등이 1% 이상 올랐으며 현대차 KB금융 LG화학 등이 상승했다.
대우건설 (3,675원 0.00%)이 부실청산과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9.16% 상승했다. 대우건설은 2016년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036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 외부감사에서 검토의견 ‘거절’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된 이후 새로운 회계기준에 따른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했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11조4000억원, 7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대우건설 뿐만 아니라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 등도 상승마감했다.
삼양식품 (287,000원 0.00%)이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따른 라면 수출 증가 기대감으로 19.71% 급등, 5만7700원으로마감했다. 삼양식품은 장중 5만93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올 1분기 라면 수출이 전년대비 40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3만7600원이었던 삼양식품은 최근의 강세로 53% 이상 상승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이 설립한 전방 (20,150원 ▼50 -0.25%)이 2.45% 올랐다.
452개 종목이 상승, 345개 종목이 하락이다.
◇카카오, 1조 클럽 가입 소식에 7% 급등=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5포인트(0.37%) 올라 611.0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0억원 순매수이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317억원, 65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인터넷이 5.64% 급등했으며 IT종합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정보기기 IT부품 금속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종이목재 화학 제약 방송서비스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카카오 (47,300원 ▼100 -0.21%)가 7.02% 급등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견인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1.1% 증가한 1161억2906만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57.1% 증가한 4642억3478억원을 기록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4.7% 감소한 671억732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어닝 서프라이즈로 10% 이상 급등했던 컴투스가 4.96%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엔 GS홈쇼핑 CJ오쇼핑 에스에프에이 등이 올랐다.
바이로메드가 3.73% 내렸으며 CJ E&M (98,900원 ▲2,200 +2.3%) 메디톡스가 2%대 하락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SK머티리얼즈 파라다이스 휴젤 등이 내렸다.
신재표 대표 등 임직원 2명의 주가조작 혐의 구속 소식에 전일 28% 넘게 빠졌던 홈캐스트 (2,670원 ▼90 -3.26%)가 15.30% 반등했다. 홈캐스트의 자회사 디엠티도 3.23% 상승했다.
구제역 우려 우려로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닭, 오리고기 등을 판매하는 정다운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하림도 2.35% 올랐다. 수입 쇠고기를 판매하는 한일사료 (5,100원 ▼60 -1.16%)가 0.61% 상승, 5거래일 연속 상승를 이어갔다.
정다운 디젠스 등이 상한가로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98개, 484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4원 내린 1145.8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0.25포인트(0.09%) 오른 268.5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