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무난한 옵션만기일... 코스피 보합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2.09 15:55
글자크기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인기에 19% 급등... 카카오, 어닝 서프라이즈에 7% 상승

코스피 시장이 9일 2월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했다.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 시장은 한때 약세로 전환했으나 보합권에서 거개를 이어갔다. 2월 옵션 만기가 ‘매도’ 우위일 것이라는 진단이 많았으나 변동성 확대 없이 조용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장 마감 직전까지 1400억원 순매도를 보였으나 동시호가때 순매수로 돌아섰다.

◇대우건설 등 건설주 동반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80포인트(0.04%) 오른 2065.88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상승이다. 옵션 만기일 경계감 확대로 거래량이 2억3128만주로 지난 1월2일 이후 최저 규모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마감 직전 ‘사자’로 전환, 54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이 1326억원을 순매도하며 나흘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241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894억원 순매수 등 82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68계약, 161계약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1142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이 2.90% 올랐으며 철강금속이 1.06%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올랐다. 의료정밀 유통업 보험 음식료품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전일과 같은 192만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3.48%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 결정과 관련해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NAVER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이 1% 이상 하락했으며 한국전력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등이 내렸다.

POSCO 신한지주 등이 1% 이상 올랐으며 현대차 KB금융 LG화학 등이 상승했다.

대우건설 (3,675원 0.00%)이 부실청산과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9.16% 상승했다. 대우건설은 2016년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036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 외부감사에서 검토의견 ‘거절’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된 이후 새로운 회계기준에 따른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했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11조4000억원, 7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대우건설 뿐만 아니라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 등도 상승마감했다.

삼양식품 (287,000원 0.00%)이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따른 라면 수출 증가 기대감으로 19.71% 급등, 5만7700원으로마감했다. 삼양식품은 장중 5만93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올 1분기 라면 수출이 전년대비 40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3만7600원이었던 삼양식품은 최근의 강세로 53% 이상 상승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이 설립한 전방 (20,150원 ▼50 -0.25%)이 2.45% 올랐다.

452개 종목이 상승, 345개 종목이 하락이다.

◇카카오, 1조 클럽 가입 소식에 7% 급등=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5포인트(0.37%) 올라 611.0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0억원 순매수이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317억원, 65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인터넷이 5.64% 급등했으며 IT종합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정보기기 IT부품 금속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종이목재 화학 제약 방송서비스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카카오 (47,300원 ▼100 -0.21%)가 7.02% 급등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견인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1.1% 증가한 1161억2906만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57.1% 증가한 4642억3478억원을 기록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4.7% 감소한 671억732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어닝 서프라이즈로 10% 이상 급등했던 컴투스가 4.96%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엔 GS홈쇼핑 CJ오쇼핑 에스에프에이 등이 올랐다.

바이로메드가 3.73% 내렸으며 CJ E&M (98,900원 ▲2,200 +2.3%) 메디톡스가 2%대 하락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SK머티리얼즈 파라다이스 휴젤 등이 내렸다.

신재표 대표 등 임직원 2명의 주가조작 혐의 구속 소식에 전일 28% 넘게 빠졌던 홈캐스트 (2,670원 ▼90 -3.26%)가 15.30% 반등했다. 홈캐스트의 자회사 디엠티도 3.23% 상승했다.

구제역 우려 우려로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닭, 오리고기 등을 판매하는 정다운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하림도 2.35% 올랐다. 수입 쇠고기를 판매하는 한일사료 (5,100원 ▼60 -1.16%)가 0.61% 상승, 5거래일 연속 상승를 이어갔다.

정다운 디젠스 등이 상한가로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98개, 484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4원 내린 1145.8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0.25포인트(0.09%) 오른 268.50을 기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