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촛불집회 학생 비하' 발언 교육부 공무원 무징계 처분](https://thumb.mt.co.kr/06/2017/02/2017020714542240427_2.jpg/dims/optimize/)
7일 교육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교육부에 징계를 요구한 박성민(사진)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이 행정상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이에 교문위는 박 부단장의 발언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국가공무원법 63조 품위유지 의무)을 어겼다며 교육부에 진상조사와 징계를 요구했다. 그러나 교육부 고위 관료들은 교문위 야당의원을 중심으로 돌며 선처를 요청하는 등 박 부단장을 감싸는 데 급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박 부단장의 발언이 '업무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육부는 유성엽 교문위원장에게 "(박 부단장의) 발언 전체 맥락을 살펴보면 역사교사와 학생, 촛불집회 등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판단된다"며 "정치적 중립성 침해 및 허위사실 유포, 모독 등으로 볼만한 객관적 사실은 없다"고 보고했다.
야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소 감봉이나 견책 등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던 유성엽 의원실 관계자는 "교육부가 이달 중 박 부단장을 다른 부서로 발령내겠다고 했지만 이는 연구학교 지정 등 사실상 역사교과서 업무가 모두 끝난 후 나는 인사라 징계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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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부단장은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과 같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교육부에서 정책총괄팀장과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실 행정관, 목포해양대 사무국장, 학교정책과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