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기관 '사자'에 2080선 턱걸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2.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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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신동빈 회장 지분 취득 소식에 5% 상승

코스피 시장이 1일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2080대를 회복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강화됐다. 1월 수출지표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기록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 신고가=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91포인트(0.62%) 오른 2080.48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70억원, 118억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551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66억원 순매수 등 전체 66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69계약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578계약, 605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의약품이 2.17% 올랐으며 철강금속이 2.47% 상승했다. 건설업이 2.75% 올랐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은행 서비스업 등이 올랐다. 전기전자 통신업 보험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0.86% 하락, 195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이틀째 약세다.


장중 52주 최고가를 또 경신한 SK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가 0.56%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한때 5만49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LG화학이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4.01% 올랐으며 POSCO가 2.58% 상승했다. NAVER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올랐다.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이 내렸다.



롯데제과 (25,000원 ▲650 +2.67%)가 신동빈 회장의 지분 취득 소식에 5.39% 올랐다.

전일 롯데제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3일부터 장내에서 자기주식 4만180주(0.28%)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신 회장의 지분율은 9.07%(128만8680주)로 늘었다. 신 회장은 장내에서 주식을 취득하면서 약 8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한샘 (54,200원 ▼1,600 -2.87%)이 4분기 실적호조 기대감에 3.60% 상승을 기록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별도기준 매출 5289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영업이익률은 10.5%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이 약 970억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5.28% 상승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장 마감 직전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관련 테마주인 성문전자가 5.12% 내렸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내가 주도해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투자위험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한진해운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선박투자회사인 코라이01호 코리아02호 코리아03호 코리아04호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STX도 상한가로 마감, 총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597개 종목이 상승, 200개 종목이 하락이다.

◇원/달러 환율 1150원대로=코스닥 지수는 7.55포인트(1.23%) 올라 623.6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8억원, 2억원 순매수다. 개인이 207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이다.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등이 2% 이상 올랐다. 섬유의류가 0.80%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미팜이 6.33% 상승했으며 바이로메드가 4.54%, 휴젤이 4.55% 올랐다.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이 주주친화 정책과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3.98% 강세다. GS홈쇼핑은 앞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으며 주당 배당금도 1년전 52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메디톡스가 3.70% 올랐으며 로엔 에스에프에이 컴투스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이 0.20% 내렸으며 SK머티리얼즈 이오테크닉스 등이 하락했다.

유니온커뮤니티가 실적호조 소식에 3.63% 올랐다.



모바일 게임사 넵튠 (5,480원 ▼110 -1.97%)이 자금조달 기대감에 상한가다. 넵튠은 전일 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성장나눔게임펀드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넵튠 상승으로 게임주인 웹젠 (16,110원 ▼650 -3.88%)이 11.53% 동반 상승했다.

반기문 테마주인 지엔코가 2.71% 하락했으며 씨씨에스 일야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상한가는 1개 종목이며 797개 종목이 상승, 307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4.0원 내린 1158.1원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제약사 전문경영인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수년간 중국과 일본이 뭘하는지 보고 있다”며 “그들은 자금시장에서 평가절하 시장을 갖고 놀지만 우리는 바보들처럼 가만히 앉아만 있다”면서 일본과 중국의 통화가치 절하를 비판한 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1.00포인트(0.37%) 오른 270.2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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