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지난해 영업익 2조4615억원…4.6% 증가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김남이 기자 2017.01.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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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니로·K7 신차 효과 및 RV 판매 확대…글로벌 판매 301만8039대

기아차, 지난해 영업익 2조4615억원…4.6% 증가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매출액 52조7129억원, 영업이익 2조4615억원, 당기순이익 2조7546억원을 달성했다.

기아차 (114,100원 ▲2,400 +2.15%)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으로 이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6.4%, 4.6%, 4.7% 증가했다.

기아차는 "니로·K7 등 신차효과, RV 판매 확대, 원화 약세 등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4분기만 볼 때 △매출액 12조9147억원, △영업이익 5322억원, △당기순이익 32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4분기와 견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3.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5.7% 줄었다.

기아차는 2016년 현지 판매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3% 증가한 301만1000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3분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이 있었지만, K7·니로·모하비의 신차 효과와 RV 판매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판매가 늘었다.

미국 시장에서는 스포티지 신차 효과, 프라이드 및 K3의 판매 증대로 전체 판매가 3.5% 늘었다. 유럽은 프라이드, K5, 스포티지 등 판매 증대로 전년 대비 판매가 13.1%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KX3, KX5(국내명 신형 스포티지) 등 SUV 차종의 판매 확대와 신형 K2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가 5.5% 증가했다.


4분기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국내공장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으로 8.8%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이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14.3% 증가해 글로벌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87만7189대를 기록했다.

올해 기아차는 글로벌 현지판매 기준 2016년 대비 4.3% 증가한 314만8000대를 판매목표로 정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성장 둔화 상황 속에서도 모닝·스팅어·소형 SUV급 신차 등 다양한 신차와 RV 판매 증대로 51만5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K7·스팅어 등 중형급 승용 라인업 보강 및 친환경 전용차 니로 판매를 본격화해 전년 대비 7.9% 증가한 69만9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모닝·프라이드·스팅어 등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46만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중국 시장은 중형 SUV 및 소형 승용 신차 투입을 통해 7.7% 증가한 70만대의 판매 계획을 수립했다.

기아차는 올 한해 동안 △모닝·프라이드·스팅어·소형 SUV급 신차 효과 극대화 △RV 차종 비중 확대 지속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의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판매목표 달성 및 수익성 개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RV에서는 △국내 쏘렌토 상품성개선 모델 출시 △니로 글로벌 판매 확대 △중국 중형 SUV 신차 투입 등을 계획중이다. 또 올 상반기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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