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엘, '앞으로 5년, CEO가 바꿔야 할 7가지 생각 키워드' 제시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2017.01.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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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엘(한국변화경제연구소) 정우석 소장은 '앞으로 5년, CEO가 바꿔야 할 7가지 생각 키워드'의 2번째 시리즈를 31일 제시했다.

정우석 카엘 소장 /사진제공=카엘(한국변화경제연구소)정우석 카엘 소장 /사진제공=카엘(한국변화경제연구소)


정 소장에 따르면, 경영자라면 바꿔야할 7가지 생각 키워드 ‘실패(failure)’, ‘관계(relation)’, ‘동맹(alliance)’에 이어 네 번째는 ‘진짜(Genuine)’다. 과거 기업은 겉모습을 꾸미는데 열중했다. 정 소장은 “소비자가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기 시작했고, 기업의 가짜 모습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가짜가 진짜를 지배하는 시대다. 소비자는 화려하게 편집된 기업의 겉모습보다 진짜 속모습을 보길 원한다”며 “앞으로 기업은 부족하더라도 겉과 속이 같음을 보여주는 진정성(authenticity)을 갖춰야 투자자나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며 충고했다.

다섯 번째는 ‘이윤(Interest)’이다. 일반적으로 CEO들은 기업의 존재 목적을 ‘이윤 극대화’로 여긴다.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면 경영자로서 자질을 의심받는다고 생각한다. 정 소장은 “기업의 궁극적 목표가 이윤 극대화가 아닌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출 때 소비자는 그 기업을 주목하고 관심과 애정을 쏟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은 ‘애정 차별화’라는 경쟁우위를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섯 번째는 부채(liability)다. 과거 부채는 기업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였다. 은행에서 대규모 부채를 차입해 공장을 짓고 노동력을 투입하면 저렴하게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확장의 시대였기에 차입을 통한 생산이 돈을 버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정 소장은 “이제는 긴축의 시대"라며 “긴축의 시대에는 부채가 자칫 잘못하면 부메랑으로 돌아온다”고 경고한다.

마지막으로 경험(experience)이다. 성공한 경영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결정적인 성공경험’이다. 문제는 이 경험의 시제가 ‘과거’라는 점이다. 불확실성 시대에는 과거의 성공법칙이 현재나 미래에도 통한다는 보장은 결코 없다. 환경이 변화무쌍하게 바뀌기 때문이다.

정 소장은 “결국 CEO에게 필요한 역량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함’과 ‘용기’이며 ‘실패(Failure)’, ‘관계(Relation)’, ‘동맹(Alliance)’, ‘진짜(Genuine)’, ‘이윤(Interest)’,‘ 부채(Liability)’, ‘경험(Experience)’이라는 7가지 키워드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부서지기 쉬운(fragile) 기업의 미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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