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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사업재편 '어디까지 왔나?' 경북·포항 현장점검 실시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2017.01.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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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경쟁력 강화방안 후속조치…타이타늄 등 고부가 분야에서 참여 등 당부

용광로 / 사진=머니투데이DB용광로 / 사진=머니투데이DB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라 사업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철강업계에 대한 현황 점검이 이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경북·포항 지역에서 포항제철소·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방문 및 철강업계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간담회는 지난해 9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조치다. 국내 최대 철강 산단인 경북·포항 지역의 사업재편 이행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RIST를 방문한 도 실장은 박성호 RIST 원장과 함께 소재 연구개발(R&D) 동향, 세계 수요시장 전망, 기술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자동차, 드론, 3D프린팅 등 핵심 수요산업의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철강․ 비철을 비롯한 소재 생산 업계 및 RIST와 같은 소재 전문 연구기관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도 실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도 초경량 강판, 이종결합 소재 등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장 태동 단계에 있는 3D프린팅용 메탈 소재산업도 적극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 원장은 RIST에서 오는 2월부터 3D 프린팅용 타이타늄 분말 및 부품제조 연구개발에 착수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올해 총 연구비로 17억원을 책정한 사업으로 조기 상용화를 위한 정부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RIST에 이어 방문한 포항제철소에서는 김학동 제철소장과 함께 고로 설비 효율화, 스마트 제철소 등 제철 설비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김 소장은 128만톤 규모의 포항 제1고로 폐쇄 및 제3고로 개보수를 통한 설비 효율화 계획을 밝히고, 열연공장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공정을 시범적으로 구현 중이라고 소개했다.

경북·포항 지역 철강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도 마련됐다. 동국제강·동일산업·심팩메탈로이·한국주철관·넥스틸·미주제강·TCC동양·한금·스틸플라워 등 9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도 실장은 “최근 철강 업황은 일부 개선되고 있으나, 글로벌 수요 성장 정체로 인해 공급과잉 해소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후판, 강관, 합금철 등 구조적인 공급과잉 품목들은 선제적인 사업재편과 고부가 분야로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기업활력법을 비롯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한 업계의 사업재편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본격 추진 예정인 미래차·에너지·건설 분야 고부가 철강재 및 타이타늄·알루미늄 등 경량소재 R&D와 사업화에 대한 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업계 측에서는 자발적 사업재편 노력과 함께 국내산 철강재 수입규제 강화, 부적합 철강재 수입 통관 등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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