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13차 촛불집회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비판하는 미술작품 '면도날'이 곳곳에 설치됐다. 민족미술협의회 소속 설치미술가 최병수씨 작품이다./사진=방윤영 기자
21일 오후 13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는 블랙리스트를 비판하는 미술작품 면도날이 곳곳에 설치됐다. 민족미술협의회 소속 설치미술가 최병수씨 작품이다.
최씨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면도날이 돼 사람들의 생명줄을 끊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밥줄 끊어진다 생각해보라"며 "정부 잘못에 문제 제기했다고 (지원 대상 등에서) 제명하는 건 (사회적) 살인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씨는 "블랙리스트 때문에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걸 계속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추위에도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로 13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집회는 이날 저녁 6시 본 집회, 7시 행진, 밤 9시 마무리 집회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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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집회 현장 주변으로 193개중대 1만55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13차 촛불집회에 블랙리스트를 비판하는 미술작품 면도날이 곳곳에 설치됐다. 민족미술협의회 소속 설치미술가 최병수씨 작품이다./사진=방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