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바꿔 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모습이 20일 포착됐다. 사진 왼쪽은 지난 17일 특검 출석 당시 금테안경을 착용한 모습. 오른쪽은 오늘(20일) 뿔테안경을 쓰고 법원에 출석한 김 전 실장. / 사진=머니투데이DB
20일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총괄 지시했다는 혐의로 서울중앙지법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안경이 금테에서 뿔테로 달라진 데 대해 구속수사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안경까지 바꿔 쓰다니 구속 대비태세 갖춘거냐"(bl***) "조윤선이 자백도 한 마당에 구속이 안 되는 게 이상하다"(hamp***) "김기춘, 감옥에서 인생 커리어를 완성하겠군"(kim***)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순실씨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구치소에서 착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진 '커다란 머리핀'(붉은원안)이 논란이 됐다. / 사진=뉴시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검방(감방 내부 검사) 절차를 통해 뾰족하거나 흉기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라면 칫솔조차 압수된다"며 "뾰족한 머리핀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무부 등은 최순실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특혜는 없다'며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씨(61)의 딸 정유라씨(21)의 이화여대 입학 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숙(62) 이화여대 전 학장이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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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특검에 출석한 그는 한 달 전 국회 '최순실 청문회'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화장기 없는 그의 얼굴은 눈썹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탈모증세가 있는 듯 털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학장은 유방암 항암치료로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핵심인물인 광고감독 차은택씨의 변화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언론에 모습을 처음 보인 입국당시(왼쪽 위)와 삭발(왼쪽 아래)까지 변화된 모습(시계방향). / 사진 = 머니투데이DB
그는 특히 평소 알려진 모습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 알려지면서 '대역'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검찰이 "차은택 본인이 맞고 가발을 벗은 상태로 검찰 조사에 출석했다"고 해명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차씨는 이후 삭발한 모습으로 조사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