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불확실성' 2070선 하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1.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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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팔자'... 삼성電 이틀째 상승

코스피 시장이 18일 강보합 개장했으나 하락 전환하며 2070선을 하회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1분 현재 전일대비 4.39포인트(0.21%) 내린 2067.48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일제 하락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면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단일 시장 지위를 유지하지 않을 것이란 ‘하드 브렉시트’ 우려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7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3% 내린 1만9826.77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3% 하락한 2267.8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63% 밀린 5538.73으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0.2% 상승한 52.48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억원을 순매도, 나흘째 ‘팔자’세다. 기관이 200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207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2억원 순매수 등 전체 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24계약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55계약, 862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이 상승인 반면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부진하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85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관 319호 법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상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NAVER POSCO 등이 소폭 상승이다.

SK하이닉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이 약세다.

에스엘 (34,000원 ▼400 -1.16%)이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북미 투자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3%대 강세다. 전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미국에 총 3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존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국에 진출해 있는 현대모비스 만도 (32,500원 ▼1,000 -2.99%) 한온시스템 (4,170원 ▼100 -2.34%) 에스엘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일 23.90% 급락했던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6% 넘게 오름세다. 현대상선이 소폭 약세다. 혀낻상선은 전일 한진해운의 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인수 검토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원가 경쟁력 강화와 거점 터미널 확보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1.83포인트(0.29%) 오른 625.8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억원, 13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50억원 순매도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만에, 기관은 15거래일만에 ‘사자’를 부르고 있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IT종합 방송서비스 인터넷 IT부품 화학 제약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건설 등이 오름세다. 섬유의류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등이 하락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CJ E&M (98,900원 ▲2,200 +2.3%)이 1% 넘게 올라 거래되고 있으며 셀트리온 카카오 로엔 컴투스 GS홈쇼핑 등이 상승이다. 메디톡스 (198,000원 ▲8,700 +4.60%) SK머티리얼즈 코미팜 파라다이스 휴젤 등도 약세다.

반기문 테마주인 경봉 와이비엠넷 보성파워텍 일야 등이 4~8%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반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후인 지난 15~16일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1.4%를 차지, 2위인 반 전 총장(20.0%)를 따돌리고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0.90원(0.93%) 내린 1163.6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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