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주 한솔케미칼 부사장/사진제공=한솔그룹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사장은 한솔케미칼 입사 첫해인 2014년 8월 한솔케미칼 주식 108주를 주당 2만7669원씩 총 298만여원에 사들인 이래 지난 16일 현재까지 29개월 연속 자사주를 사들였다.
1979년생인 조 부사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장손녀이자 조동혁 명예회장의 1남 2녀 중 장녀다.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빅토리아 시크릿 브랜드 매니저로 근무하다 2014년 한솔케미칼 기획실장으로 입사하며 오너가의 일원으로 경영에 합류했다.
이에 대해 한솔그룹 관계자는 “한솔그룹 오너 일가로 한솔케미칼 경영진에 합류한 조 부사장이 회사에 대한 애정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 표명 차원에서 매달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입 수량이 워낙 소량이어서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조 부사장은 자사주 투자로 재테크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조 부사장이 보유한 한솔케미칼 주식의 가치는 지난 17일 종가(7만8400원) 기준 1억5560만원으로 총 투자금액(1억1130만원) 대비 4500만원 가량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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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부사장은 한솔케미칼 주식을 싸게는 주당 2만7000원대에, 비싸게는 9만6000원대에 샀지만 일정 금액을 매달 꾸준하게 투자한 결과, 주식 평균 매입단가를 5만5000원대로 떨어뜨리는 ‘코스트 에버리지’(cost average) 효과를 거두면서 현재까지 42%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