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6년만에 선보인 '올뉴모닝'..가격↓ 편의성↑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17.01.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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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가격 1075~1400만원…복합연비 15.4㎞/ℓ, 초고장력강판 비율 44%로 "경차이지만 안전"

기아차가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올 뉴 모닝'을 공개했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왼쪽 두번째), 박한우 기아차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모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기아차기아차가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올 뉴 모닝'을 공개했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왼쪽 두번째), 박한우 기아차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모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가 6년만에 3세대 모닝인 '올 뉴 모닝'을 내놨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뉴 모닝은 가격을 내리면서도 공간, 편의, 안전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했다"며 "올 뉴 모닝을 통해 경차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올 뉴 모닝은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후 프로젝트명 'JA'로 개발에 착수, 6년 만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했다. 견고한 차체에 첨단 스마트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콤팩트'(SMART COMPACT)가 콘셉트다.



특히 '차세대 경차 플랫폼'으로 차체 설계부터 새로 했으며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적용해 복합연비 15.4㎞/ℓ를 달성했다.

올 뉴 모닝은 △경차 최고 수준의 가격경쟁력 △카파 1.0 엔진 탑재로 동급 최고 연비 △당당하고 진보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외장 디자인 △넉넉한 실내공간 및 공간활용성 △T 맵, 애플 카플레이 등 스마트 편의사양 △차체강성 강화와 첨단 안전사양 탑재를 통한 안전성 등을 갖췄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3세대 '올 뉴 모닝'의 차체 강판 구조도/사진=이기범 기자3세대 '올 뉴 모닝'의 차체 강판 구조도/사진=이기범 기자
초고장력 강판(AHSS·인장강도 60kg/㎟급 이상) 적용비율을 기존 22% 대비 2배인 44%로 확대, "경차지만 안전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올 뉴 모닝은 1.0 가솔린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베이직 플러스 1075만원 △디럭스 1115만원 △럭셔리 1315만원 △레이디 1350만원 △프레스티지 1400만원이다.

주력 트림인 럭셔리의 경우 △버튼시동 스마트키 △인조가죽 시트 △오토라이트 컨트롤 △후방 주차보조시스템 등을 적용하면서도 기존 대비 10만원 인하된 1315만원이다. 경제성이 강조된 디럭스 트림은 △뒷좌석 헤드레스트 △뒷좌석 분할 시트 △전좌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뒷좌석 가운데 시트 제외) 등 편의사양을 갖추면서 기존 모델 대비 135만원 인하됐다.

올 뉴 모닝의 외장 컬러는 △클리어 화이트 △오로라 블랙펄 △스파클링 실버 △티타늄 실버 △밀키 베이지 △샤이니 레드 △앨리스 블루 등 총 7종이다. 내장 컬러는 블랙, 그레이 2종을 기본으로 레드와 라임 컬러가 포인트 컬러로 적용된다.


올 뉴 모닝은 넓고 효율적인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신규 플랫폼 적용을 통해 기존 대비 15mm 늘어난 2400mm의 휠베이스를 구현, 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485mm, 휠베이스(축거) 2400mm다.

이와 함께 시트 형상 최적화, 크래시패드 슬림화, 스티어링휠 상향 등을 통해 1, 2열 전 좌석의 헤드룸, 숄더룸, 레그룸을 넓혔다.

또 기존 200ℓ 대비 28% 증가한 255ℓ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으며, 상하단으로 이동 가능한 2단 러기지 보드 구조를 적용해 적재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1010ℓ까지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슬라이드 방식 센터 콘솔, 센터페시아 하단부 휴대폰 트레이, 앞좌석 도어트림 하단부 별도 컵홀더 등 수납공간도 갖췄다.

기아차는 고객의 운전 및 사용 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스마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이용하던 T 맵을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아 T 맵' 서비스를 탑재했다. 기아 T 맵은 메뉴 구성, 위치, 글자크기 등을 차량 전용으로 최적화했다.

지도, 전화, 문자, 음악 등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활용하도록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했다.

올 뉴 모닝은 4.7m의 동급 최소 회전 반경을 구현했으며 스티어링휠과 연동돼 차량의 경로를 보여주는 조향연동 후방카메라를 탑재해 U턴 및 주차시 탁월한 운전 편의성을 제공한다.
3세대 '올 뉴 모닝' 내부/사진=이기범 기자3세대 '올 뉴 모닝' 내부/사진=이기범 기자
올 뉴 모닝은 지난 4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이후 9영업일 만에 4035대가 계약됐다. 특히 외장 주요 부위 포인트 컬러 적용 등 고급 디자인 패키지 '아트 컬렉션'의 선택비율이 약 80%로 높게 나타났다. 목표 고객층은 실용적인 '생애 첫 차'를 원하는 20~30대와 경제적인 '세컨드 카'를 원하는 40~50대다.

기아차는 올 뉴 모닝에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탑재했다. 카파 1.0 에코 프라임 가솔린 엔진은 고온 배기가스의 에너지 회수에 의해 웜업 속도를 증대하는 배기 일체형 헤드 등 다양한 엔진 신기술이 적용돼 연비 효율성을 높인다. 올 뉴 모닝은 최고출력 76마력(ps), 최대토크 9.7kgf·m의 동력성능에 15.4㎞/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이는 13, 14, 15인치 타이어 및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3세대 '올 뉴 모닝'의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사진=이기범 기자3세대 '올 뉴 모닝'의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사진=이기범 기자
외장 디자인 전면부는 이전 모델 대비 날렵한 형상의 헤드램프와 정교한 입체감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진보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려 했다. 또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서로 연결해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관 이미지를 구현했다.

주간주행등, 포지셔닝램프, 방향지시등에 각각 LED를 적용해 시인성을 높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고자 했다.

측면부는 후드부터 루프를 거쳐 테일게이트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라인으로 세련미를 강조했다. 바퀴를 감싸는 부위를 보다 볼륨감 있게 디자인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 후면부는 기존 세로형 리어램프의 램프폭을 넓혀 입체감과 시인성을 향상했으며 수평형으로 넓게 디자인된 뒷유리를 통해 개방감을 높였다.

실내공간은 수평형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넓은 공간감을 구현했다. 운전 중 시야 이동을 최소화하는 플로팅 타입 내비게이션, 독특한 형상의 측면 에어벤트, 레드와 라임 컬러로 포인트를 준 시트 등을 통해 개성있는 스타일을 구현했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치는 8만5000대다.
기아차 '올 뉴 모닝'/사진=기아차기아차 '올 뉴 모닝'/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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