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電 최고가 행진에 2070선 돌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1.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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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현선물 순매수... POSCO 등 철강주 강세

코스피 시장이 11일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의 사상 최고가 행진으로 207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51분 현재 전일대비 30.52포인트(1.49%) 오른 2075.6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070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9월29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운 가운데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감으로 SK하이닉스가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POSCO 등 철강업종도 강세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는 12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현선물 순매수가 강화되고 있다”며 “기관의 배당향 프로그램 매도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11거래일째 ‘사자’인 외국인이 3705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472억원을 순매도, 10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181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3211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000억원 순매수 등 전체 1079억원 매수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079계약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11계약, 3431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철강금속이 5%대 강세이며 전기전자 증권 등이 2% 넘게 오름세다. 화학 의약품 전기가스업 유통업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금융업 제조업 등이 상승이다. 운송장비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3% 이상 올라 192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192만8000원을 기록,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감으로 4% 가까이 오르며 5만1000원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5만19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5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POSCO (386,500원 ▼3,500 -0.90%)가 철광석 가격 상승 소식에 6%대 강세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전일 철광석 분광 가격은 전일대비 2.19% 올라 1톤당 79.43달러를 기록했다. 동국제강과 세아제강이 각각 10%, 6%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포스코강판이 5%대 오름세다.

LG화학이 업황 호조 기대감에 4% 넘게 오르고 있으며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NAVER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KB금융 아모레퍼시픽 등이 상승중이다.

현대차 현대차의 한중 리콜 소식에 1% 이상 약세다. 현대차는 전일 한국과 중국에서 ‘올 뉴 투싼’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리어 트레일링 암(바퀴 쪽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의 강도 부족 등으로 부품변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리직스가 4%대 강세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미 6개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총 9개 제품, 약 29억달러어치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15개 이상의 기업들과 30개이상의 제품 공급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로슈 등 공개된 고객사 외에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TX중공업이 인수 합병 추진 기대감에 6% 이상 오르며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117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2800원대를 기록, 2배 이상 급등한 상태다. STX와 STX엔진도 각각 03%, 2%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418개 종목이 상승, 381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3포인트(0.27%) 올라 638.4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억원, 38억원 순매도이나 개인이 78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IT종합 인터넷 IT부품 정보기기 반도체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금융 등이 오름세다.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제약 화학 운송장비부품 등이 하락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IT주 상승에 힘입어 에스에프에이가 3%대 상승이며 SK머티리얼즈가 2% 이상 오름세다.

셀트리온 카카오 로엔 코미팜 바이로메드 컴투스 파라다이스 등이 오름세인 반면 CJ E&M (98,900원 ▲2,200 +2.3%) 메디톡스 GS홈쇼핑 등이 약세다.

아시아경제 (1,264원 ▲15 +1.20%)가 대주주의 지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소식에 7% 넘게 급락하고 있다. 개장전 아시아경제 최대주주 KMH는 기존 보유지분 55.93% 중 9.91%에 해당하는 250주를 블록딜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갑을메탈이 감자 이후 거래를 재개한 첫날 22%대 강세다. 갑을메탈은 지난달 28일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소프트센우 솔트웍스 등 2개 종목이 상한다가.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90개, 505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15원(0.10%) 내린 1193.45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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