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정밀 제어솔루션으로 4년내 400억 매출 목표"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7.01.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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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제어솔루션 기업 모비스, 기술 특례 상장으로 3월 코스닥 입성

김지헌 모비스 대표/사진제공=모비스김지헌 모비스 대표/사진제공=모비스


초정밀 제어솔루션 기업 모비스가 기술특례 상장으로 오는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김지헌 모비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정밀 제어시스템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제어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IT와 기초과학을 접목시킨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모비스는 기술특례 제도로 상장하지만 2014년 흑자전환한 이후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2015년 영업이익은 935억원이며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48억원이고 2020년에는 ITER 사업 추가 수주 등을 통해 매출 4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모비스는 하나금융8호스팩 (3,225원 ▼150 -4.44%)과 합병을 통해 오는 3월21일 상장한다.



2000년 설립된 모비스는 국내 유일 빅사이언스 시설물 정밀 제어시스템 공급 업체다. 2000년대까지 IT기업으로 성장해오다 2010년 기초과학 특수정밀 제어회사로 탈바꿈했다. 빅사이언스는 핵융합발전이나 대형 입자가속기, 우주 발사체 등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대형 과학 프로젝트를 뜻한다.

모비스는 EU(유럽연합)를 중심으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7개국이 참여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ITER은 핵융합에너지 실용화를 위한 사업으로 현재 프랑스에 건설 중이다. 2025년까지 완공해 단계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엔 ITER의 지속적 전력 생산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할 시범 핵융합발전소 운영을 이어가고, 2040년에는 한국형 핵융합발전소를 완공하겠다는 단계별 사업 계획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ITER 사업에서 '제어시스템' 부분은 모비스가 독점 계약을 한 상태"라며 "국제 핵융합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와 모비스가 동반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비스의 강점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기반이다. 국내에서 핵융합 제어시스템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은 모비스가 유일하다. 전문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크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상장을 통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전문 인력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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