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헌 모비스 대표/사진제공=모비스
김지헌 모비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정밀 제어시스템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제어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IT와 기초과학을 접목시킨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모비스는 기술특례 제도로 상장하지만 2014년 흑자전환한 이후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2015년 영업이익은 935억원이며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48억원이고 2020년에는 ITER 사업 추가 수주 등을 통해 매출 4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모비스는 하나금융8호스팩 (3,225원 ▼150 -4.44%)과 합병을 통해 오는 3월21일 상장한다.
모비스는 EU(유럽연합)를 중심으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7개국이 참여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ITER은 핵융합에너지 실용화를 위한 사업으로 현재 프랑스에 건설 중이다. 2025년까지 완공해 단계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모비스의 강점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기반이다. 국내에서 핵융합 제어시스템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은 모비스가 유일하다. 전문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크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상장을 통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전문 인력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