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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철강 통상마찰 거세…민관 대응력 높여야"

머니투데이 박준식 기자 2017.01.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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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 2017년 신년인사회, 주형환 산업통산부 장관 "과잉설비 줄이고 스마트제철소 구축" 주문



권오준 포스코 (192,000원 1500 -0.8%) 회장이 철강 통상마찰에 따른 민관 대응력 향상을 주문했다.

권 회장은 1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한국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우리 철강산업이 통상마찰 심화로 매우 험난한 길을 앞두고 있다"며 "수입 규제국에 대해 민관이 협력해 공정한 수출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우호적인 대화 채널을 여는 등 사전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


국내 철강업계는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반덤핑 규제 조치를 부과받아 열연 제품의 경우 포스코는 61%, 현대제철은 13%의 이른바 '관세폭탄'을 맞았다. 포스코는 행정소송과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등을 검토 중이고 현대제철은 통상대응 조직을 3개팀으로 늘려 무역마찰에 대응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이날 협회 회장 자격으로 연단에 올라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수요 정체와 통상마찰 심화라는 겹악재를 맞았다"며 "업계는 이런 상황에서도 그동안 추진해온 산업 구조개편 노력을 멈추지 말고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9월 경주지진이 발생한 이후 국민 안전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지진에 강한 내지진용 강재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며 "업계가 국민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안전한 철강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부적합한 철강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회장은 마지막으로 "철강산업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생산공정의 스마트화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다른 산업과 융합하는 기술개발 노력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제조업의 ‘신(新) 르네상스’ 시대를 열도록 앞장서자"고 말했다.

이날 하례회에는 정부 측 인사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주 장관은 축사에서 "올해도 철강 수요가 크게 늘지 않고 통상 환경이 불확실한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런 가운데서도 고부가가치 철강재와 경량소재 등을 개발해 기술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이어 "업계는 후판과 강관 등 수요침체로 공급과잉인 품목에 대한 설비조정 노력을 가속화하고 고부가 철강제품 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등 산업 대변혁 시대에 대비해 초경량 철강재와 이종결합 소재 등 기능성 소재 개발 및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정으로 혁신적인 스마트제철소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고부가 철강재의 해외 진출과 수출 품목 다변화 노력을 지속해 규모를 늘리고 불합리한 수입규제 등 통상현안에도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과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등 업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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