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슈넬생명과학, ABA바이오로직스 150억 추가 출자

더벨 김세연 기자 2017.01.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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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사업기반 강화…에이프로젠도 450억 출자 결의

더벨|이 기사는 01월05일(13:09)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슈넬생명과학 (1,011원 ▼4 -0.39%)이 ABA바이오로직스 지분을 30%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11월 투자에 나선 이후 에이프로젠과 함께 바이오시밀러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슈넬생명과학은 ABA바이오로직스가 발행한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150억 원어치를 인수한다고 5일 밝혔다. 사채 만기는 3년으로 만기이자율은 2%다. 쿠폰금리는 없고 주식으로 전환시 행사가격은 주당 2000원이다.

슈넬생명과학은 BW인수 이후 조기상환 시점인 오는 2월 6일 이후 현금 및 대용납입을 통해 전량 주식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주식 전환으로 발행될 ABA바이오로직수 신주는 750만 주다.



슈넬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80억 원을 투자해 ABA바이오로직스 보통주 400만 주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BW의 주식 전환 후 슈넬생명과학은 총 1150만 주의 ABA바이오로직스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지분율은 이전 16.7%에서 30%로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기존 ABA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의 지분율은 70%로 낮아진다.

ABA바이오로직스는 유치 자금을 오송 바이오시밀러 공장 건설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슈넬생명과학 관계자는 "추가 출자는 안정적 바이오시밀러 사업기반 구축을 위해 ABA바이오로직스 지분을 최종 30% 이상까지 확보하겠다는 당초 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1단계 ABA바이오로직스 공장 건설에는 2500억 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완공시점은 내년 1월쯤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슈넬생명과학의 출자 결정과 함께 모회사 에이프로젠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ABA바이오로직스에 대한 430억 원의 추가출자를 결의했다.

앞선 관계자는 "ABA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에이프로젠의 430억 원 추가 출자 결정은 에이프로젠의 2대 주주이자 핵심 사업 파트너인 일본 니찌이꼬제약의 동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이 출자하는 자금은 에이프로젠헬스케어&게임즈(옛 로코조이인터내셔널)에 투자돼 바이오 사업 기반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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