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 발행금액은 49조4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ELS 시장 개설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던 2015년 발행량 76조9499억원에 비해 35.8% 급감한 것으로 HSCEI(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 급락과 상반기 주요국의 증시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되면서 4분기 발행량은 전분기 대비 63.5% 증가한 17조9815억원을 기록했다.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기초자산별로는 국내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ELS가 총 5조7155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063.8% 폭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해외 주요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비굑적 안정적인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수요가 더 컸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HES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2015년 46조3880억원에서 지난해 5조3876억원으로 88.4% 급감했다. 이에 비해 HIS(홍콩항생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규모는 9조2727억원을 기록, 사상최고였는데 투자자들이 HESEI에 비해 수익률이 낮지만 안정성이 높은 HIS를 선호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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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이 전체 발행 금액의 13.1%인 6조4565억원을 발행, 1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발행 상위 5위 증권사의 ELS 총 발행금액은 28조2127억원으로 전체 발행 금액의 57.1%를 차지했다.
한편 ELS의 총 상환금액은 47조2006억원으로 전년대비 29.4% 감소한 반면 미상환 잔액은 69조2589억원으로 2015년보다 3.4% 증가했다. 미상환잔액은 2012년 이후 ELS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