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솔라에너지, 3년반만에 채권단자율협약 종료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7.01.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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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신성에프에이 등 3사 합병 후 재무구조 개선 가속도

이완근 신성솔라에너지 회장이완근 신성솔라에너지 회장


태양광 및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 중견기업 신성솔라에너지 (1,972원 ▼38 -1.89%)가 채권단 자율협약을 졸업했다고 2일 밝혔다.

신성솔라에너지 측은 "지난 2013년 6월 산업은행을 주관은행으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체결한 자율협약이 3년 6개월 만에 종료된 것"이라며 "지난달 계열사 3사 합병 및 이번 자율협약 졸업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해 12월 16일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 등 계열사와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합병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채권단 자율협약까지 졸업하게 됐다. 채권단은 자력으로 정상적인 영업 및 재무활동 영위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자율협약 기한인 올해 말보다 빠르게 종결을 결정지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이번 자율협약 졸업과 함께 태양광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친환경에너지를 통한 스마트공장 건설 등 신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근 용인에 건설한 사업장은 태양광과 ESS(에너지저장시스템)로 전기를 생산하는 스마트공장으로 구축되기도 했다.



용인사업장은 회사 자체적으로 조달한 후 남는 전력을 판매해 추가적인 수입도 올리고 있다. 제품 생산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정보기술(IT) 도입을 통해 공정 최적화로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자구적인 노력과 함께 채권단 적극적인 지원 덕에 자율협약에서 조기 졸업할 수 있었다"며 "국내외에서 이뤄지는 태양전지와 반도체장비 등 입찰 참여 및 수주 확대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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