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찰대·개봉동 레미콘부지에 뉴스테이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2016.12.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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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봉·용인언남·화성능동·김해진례 등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지정…뉴스테이 8289가구 조성

옛 경찰대·개봉동 레미콘부지에 뉴스테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서울개봉·용인언남·화성능동·김해진례 등 4곳을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오는 30일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곳에는 총 8289가구의 뉴스테이가 들어선다.

서울개봉지구는 그동안 레미콘 공장 부지로 활용됐다. 이곳에는 총 1089가구의 뉴스테이가 들어선다. 내년 6월 입주자를 모집해 2019년 12월부터 입주 예정이다.



특히 지역(준공업지역) 기능 유지를 위해 지식산업시설(업무시설)도 4855㎡ 규모로 반영했다. 기존 하수도 시설부지 상부에는 가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개봉지구는 그동안 레미콘 공장 부지로 활용됐다. 한때 서울권 건설산업의 기반이 됐으나 도시화가 진행, 주택단지 등으로 둘러싸이게 되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이전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뉴스테이 사업추진으로 지역 숙원사업 해결과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게 됐다"고 말했다.

용인언남지구는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으로 각각 이전한 경찰대·법무연수원 종전부동산 부지로 총 6500가구(뉴스테이 3700가구, 분양주택 28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는 2021년 9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2013년 의료복합단지로 활용계획이 수립됐으나 사업성이 부족해 사업이 장기간 정체되면서 매월 20억원 가량의 이자 손실을 국고로 부담하고 있었다.


화성능동·김해진례지구는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이다. 화성능동지구에는 총 1200가구(뉴스테이 900가구, 일반분양 300가구)가 조성된다. 입주는 2021년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화성시가 추진하는 학교시설복합화사업 일환으로 지구 내 복합공원을 조성, 지구에 인접한 능동1초등학교(가칭)와 연계해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해진례 지구에는 총 4400가구(뉴스테이 2600가구, 일반분양 1800가구)가 공급된다. 입주는 2021년 9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올해 뉴스테이 △부지확보 5만5000가구 △영업인가 2만5000가구 △입주자모집 1만2000가구 등의 목표를 설정했다. 이번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지정 등으로 △부지확보 6만5025가구 △영업인가 2만9017가구 △입주자모집 1만2800가구 등을 이뤘다. 목표를 초과 달성 한 것.

국토부 선도사업 외에 지자체에서도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민간에서 제안해 지자체가 수용한 사업이 43개 지구(5만가구)에 달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경우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의 주요 공급사업으로, 부산시의 경우는 '부산형 뉴스테이'의 주요 공급사업으로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 주도로 추진하던 뉴스테이 사업이 지자체의 자발적 참여로 정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조해 뉴스테이 사업목표(2015~2017년 부지확보 15만가구, 영업인가 8만5000가구)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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