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기술수출 계약해지 주가하락 과도 '목표가↓'-KTB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12.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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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29일 유한양행 (71,000원 ▼500 -0.70%)의 기술수출 계약해지로 인한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전일 중국 뤼신과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를 공시했는데 연구개발(R&D) 기대감이 소멸되어 있는 현 주가에서 추가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특히 임상이 중단된 퇴행성 디스크치료제와는 달리 최근 국내에서 임상 1/2상 IND(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고 추후 유효한 임상 데이터가 도출될 경우 전임상 단계에서 이루어진 뤼신과의 계약보다 우수한 조건으로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어 부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별도 추정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350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5%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별도 추정 영업이익은 기존대비 38% 상향한 20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4%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7%, 16.8% 증가한 1조4156억원, 845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존 예상치보다 각각 2%, 9% 상향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SOTP(사업부문별) 밸류에이션 세부적용 멀티플 변경으로 목표가를 하향조정하지만 10월말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임상중단 이슈 발생 이후 지속된 주가하락으로 R&D 프리미엄이 희석된 가운데 유한양행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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