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3월 뉴타운·재개발 24곳 직권취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6.12.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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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직권해제 대상이 된 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직2구역. /사진=머니투데이 DB서울시 직권해제 대상이 된 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직2구역.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업이 지지부진한 재건축·재개발·뉴타운 구역이 내년 3월 무더기로 취소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3월 뉴타운·재개발 등 정비구역 24곳에 대한 직권해제 안건이 도시계획위원회 본 회의에 상정된다. 직권해제란 사업추진이 잘 안 되거나 역사적 보존이 필요한 정비구역에 한해 시가 이들 구역의 재개발을 직권으로 취소하는 것이다.

이번에 해제되는 구역은 △한남1 △신월1 △옥인1 △충신1 △사직2 △응암2 △석관1 △방배8 △북가좌2 △창5동244재개발 △독산18·20 △시흥19·21·22·23 △성산동165재건축 △묵동166-33·173-23재건축 △중화동274-5재건축 △신내동579재건축 △원효로3가1재건축 등 24곳이다.



종로구 △옥인1 △충신1 △사직2 구역은 역사·문화적 가지보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직권해제 대상이 됐다. 방배8과 북가좌2구역 등은 개발행위허가 제한이 해제돼 신축 건물이 들어서면서 재개발이 어려워졌다. 한남1과 신월1은 건축물 높이가 제한되는 최고고도지구로 일부 주민의 반대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다른 구역도 비슷한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해 서울시가 직권해제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서울의 683개 정비(예정)구역 가운데 그 동안 328곳(48%)가 재개발이 취소됐다. 이번 24개 구역이 직권해제되면 전체 정비구역 중 해제구역이 절반을 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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