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앞 골목, 패션문화거리로 재탄생"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6.12.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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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문화거리로 조성되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5길의 변화된 모습. /사진제공=서울시패션문화거리로 조성되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5길의 변화된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신촌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이화여대 앞 거리를 패션문화거리로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패션문화거리로 조성되는 골목은 이화여대5길이다. 연장 200m, 폭 4m 규모로 의류·잡화·엑세서리 등 패션관련 상점이 밀집된 골목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로 방문객이 줄면서 상가 공실 증가 등 쇠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는 상가 공실을 줄이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 골목에 청년창업점포 7개를 조성했다. 청년 신진 디자이너 9개 팀을 선정해 임대보증금과 1년치 임대료, 외부 인테리어 등을 지원한다. 각 점포별 특성에 맞는 간판을 설치하고 골목 바닥은 유럽 도시골목과 같은 느낌이 나도록 새로 포장된다.

오는 25일에는 청년패션창업점포 오픈식이 열리며 오픈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골목축제가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방문객에게 청년창업 입점과 골목스토리를 설명하는 골목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거리에는 성탄트리 100여개가 설치된다.



시는 점포 상인들과 구청, 사업자 간 소통과 협력으로 패션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청년점포를 열기 위한 공실을 확보하기 위해 건물주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고 도로포장 디자인은 골목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패션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해 이화패션문화거리를 더 활성화할 예정이다. 아카데미에서는 △창업자금 조달방법 △지적재산권 △세법 △패션마케팅 실무 등을 교육한다. 내년에는 청년창업자와 매장별 특징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시·구가 협력하고 주민이 주도해 추진한 서울형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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