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민영아파트 계획 대비 분양 물량/자료=부동산114](https://thumb.mt.co.kr/06/2016/12/2016122209583047280_1.jpg/dims/optimize/)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310개 사업장에서 29만8331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된다. 올해 분양 물량(일부 계획 포함)과 비교하면 20.67%(7만7746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5년 평균(29만4734가구)는 소폭 웃돈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일부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진 데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보이면서 소폭이나마 예년 수준을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공급 과잉 논란, 금리 인상 등 시장 악재가 본격화되기 전 분양을 진행하려는 건설업체들의 의지도 반영됐다.
서울에서는 양천구 신정2-1지구, 영등포구 신길12촉진구역, 은평구 응암제2구역 등 재개발 사업지와 강남구 대치1지구, 강동구 천호뉴타운2구역, 서초구 신반포6차 등은 재건축 사업지 일반분양이 각각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 울산 중구 복산1구역, 창원시 회원1·3·5구역 등 재개발 사업장의 일반분양이 진행된다.
11.3 대책에서 조정 대상으로 지목된 지역의 분양 물량은 오히려 올해보다 증가한다. 전매제한이 강화되는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과천, 하남, 고양, 동탄2신도시, 남양주시), 세종시 등에서는 내년 7만9378가구가 분양된다. 올해 7만6622가구보다 2756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분양 일정을 보면 세부 공급시기를 정하지 못한 물량이 적지 않다. 대출 규제 강화, 대선 등 변수를 지켜본 후 일정을 정하겠다는 판단이다. 분양 일정을 정한 물량만을 살펴보면 분양 성수기로 불리는 3월(3만1815가구)과 9월(2만7262가구)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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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우 부동산114 연구원은 "분양계획만 보면 예년에 비해 적지 않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지만 실제 분양은 계획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전매제한 기간 연장과 청약요건 강화 등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데다 금리 인상 리스크도 한층 커졌다"고 말했다.
![월별 분양 예정 물량/자료=부동산114](https://thumb.mt.co.kr/06/2016/12/2016122209583047280_2.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