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22일도 청문회 불출석… 이번엔 '심신이 회폐?'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6.12.21 18:47
글자크기

[the300]불출석사유서 '공항장애' 이어 또 오기, 황폐 또는 피폐 몰라

최순실씨의 22일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사진출처=하태경 의원 페이스북최순실씨의 22일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사진출처=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최순실씨가 22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청문회에 또다시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국조특위 위원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씨의 청문회 불출석사유서를 공개했다.



최씨는 사유서를 통해 "서울지방법원에 계류 중인 형사사건에 연관돼 진술이 어렵다"면서 "현재 수사와 구속수감으로 평소의 지병으로 심신이 '회폐'(또는 퇴폐)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불출석 이유를 들었다.

이와 관련해 하 의원은 "최순실 '공항'장애 다 나았다. 내일 청문회 불출석사유서에 공항장애 언급이 없다"며 "대신 심신이 '회폐(?)'하다고 한다. 최순실이 고쳤다는 원본을 꼭 봐야겠다는 의지가 더욱 솟구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회폐'는 황폐와 피폐를 합성한 신조어일까"라며 "최순실의 연설문 세계, 너무 미스테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하 의원은 최순실의 불출석사유서에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최순실은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라고 썼다"며 "공황장애를 잘 모르고 적고 있는 것이라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며 정서적 장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