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부동산시장…실속형 투자로 수익률 높여야"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6.12.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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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오피스텔 등 투자비용 적을수록 수익률 높아

1억원대 분양가로 주목받는 제주 국제영어교육도시 '이노에듀파크'/자료제공=리얼투데이1억원대 분양가로 주목받는 제주 국제영어교육도시 '이노에듀파크'/자료제공=리얼투데이


연이은 대출 규제와 전매제한 기간 연장, 청약요건 강화 등으로 부동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투자 부담이 적은 1억원대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교통, 편의성 등 입지 여건이 비슷하다면 분양가가 저렴한 상가, 오피스텔이 수익률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엘리시앙 오피스텔을 예로 들면 KB국민은행 시세를 기준으로 전용 27㎡형의 최소 매매가는 1억1500만원선으로 최소 임대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0만원이다. 연 수익률은 약 6.85% 선이다.

이에 비해 같은 오피스텔이라도 최소 매매가가 2억6000만원인 전용 85㎡형은 최소 임대시세가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00만원으로 수익률이 5%에 그친다.



비슷한 면적이라면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낮은 강북권 오피스텔이 강남권보다 수익률이 높다.

구로구 구로동의 신도림 쌍용 플래티넘 노블의 전용 51㎡형의 최소 매매가는 1억8000만원, 최소 임대시세는 보증금 2000만원, 월세 70만원이다. 수익률은 약 5.25%.

반면 강남구 역삼동의 쌍용 플래티넘 밸류의 전용 49㎡형의 최소 매매가는 3억7500만원, 최소 임대시세는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30만원으로 수익률은 약 4.39%를 나타냈다.


또 초기 투자비용이 적은 저렴한 수익형 부동산일수록 공실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임대료 문턱이 높지 않아 임차인 구하기도 쉽다. 투자비용이 클수록 그에 따르는 이자 등 금융비용이 늘어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입지조건을 지닌 상가, 오피스텔이라도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임대료가 높은 경우 공실률이 높아지므로 높은 가격의 수익형 상품에 투자하기보다 저렴한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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