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자료사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김용민 박사팀과 생명연 식물시스템공학센터 권석윤 박사팀, 서울대 최도일 교수팀, 경상대 염선인 교수팀으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이 무궁화의 유전체·전사체 8만7603개를 해독, 무궁화의 배수체화 현상과 100일간 지속적으로 개화하는 독특한 표현형질을 결정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배수체화는 고유한 염색체의 숫자가 2~3배로 늘어나는 현상을 뜻한다.
목화와 종 분화가 일어난 뒤 당시 지구의 평균 기온은 급격하게 떨어졌으며, 한반도의 평균 기온도 무궁화 생육에 적절한 온도인 30도보다 낮게 유지됐다.
김운봉 박사/사진=생명硏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식물 개화 시기는 짧게는 수일, 길게는 수십 일이나 무궁화는 배수체화 현상을 거듭해 지속적으로 개화하는 표현형질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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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봉 생명연 박사는 "무궁화 유전체 분석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무궁화가 최근 전통한방 의약재료나 화장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만큼 정확한 형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