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살' 파인리조트…본입찰에 현대산업 등 4곳 참여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6.12.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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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최저 매각가 700억원 안팎…오는 19일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 종목 중 시장의 주목받고 있는 매물인 파인리조트의 M&A(인수·합병) 본입찰에 총 4곳이 참여했다.

16일 수원지방법원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매각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기존에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6곳 중 현대산업개발 등 4곳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28일 마감한 예비입찰에서는 상장사인 현대산업 (8,140원 ▼120 -1.45%)개발을 비롯해 온누리여행사, 동화그룹 등이 SI(전략적투자자)로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공시를 통해 "본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진PE(프라이빗에퀴티), 화인파트너스 등 FI(재무적투자자)도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리조트는 올해로 46년 된 경기 용인 양지면 소재 복합 리조트다. 지난 2월1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영업적자가 10년 동안 누적되며 경영난과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탓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파인리조트의 유동부채는 유동자산을 609억원만큼 초과했다. 지난해 말 재무제표 기준으로 당기순손실은 약 12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겨울에는 날씨가 따뜻했던 탓에 영업 개시가 늦어져 영업에 어려움 겪어 법원행을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리조트는 매물로서는 수도권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모객이 유리하고 스키장과 27홀 골프장, 수영장, 리조트 등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업력을 제외하고도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부동산 매물로서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이번 거래에서 법정 최저 입찰가는 7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각 인수 후보의 인수 적격성을 평가한 후 이르면 오는 19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수원지법에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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