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사자'에 약보합... 코스닥 6일째 상승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12.15 13:29
글자크기

알루코·메리츠종금증권 코스피200 편입 소식에 상승...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상장 첫날 상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15일 개인과 연기금의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24분 현재 전일대비 0.35포인트(0.02%) 내린 2036.52를 기록하고 있다.



미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2017년 금리인상 전망을 세 차례로 상향조정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지난 6월 금리인하 이후 6개월째 동결 기조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8거래일만에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이 105억원을 매도했다. 기관이 58억원을 매도, 사흘째 ‘팔자’세다. 개인이 135억원 순매수다. 이틀째 '사자'세인 연기금이 431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03억원 순매도 등 전체 918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75계약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95계약, 612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반등하고 있다. 의료정밀이 3%대 강세이며 증권이 2% 이상 오르고 있다.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건설업 종이목재 섬유의류 기계 등이 오름세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가 사흘만에 하락전환, 177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한지주가 2% 넘게 내리고 있으며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POSCO 삼성생명 SK텔레콤 KB금융 등이 약세다.

NAVER 아모레퍼시픽이 오름세이며 LG화학 2%대 강세다.

LG디스플레이 (10,280원 ▲40 +0.39%)가 패널가격 상승과 삼성전자에 대한 패널 공급 가능성으로 1% 넘게 오르고 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샤프의 TV패널 공급 중단으로 LG디스플레이에 패널 공급을 긴급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머티리얼 (2,860원 ▲25 +0.88%)이 14% 넘게 빠지고 있다. 전일 SKC KCC 일진머티리얼즈 등이 본입찰에 불참키로 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일 마감한 쌍용머티리얼 본입찰에 유니온 극동유화가 참여했다. 유력휴보로 거론된 SKC KCC 일진머티리얼즈는 마지막까지 본입찰 참여를 고민하다 시너지 강화 등에서 내부적으로 낮은 점수를 매기며 불참했다.

알루코 (3,230원 ▼60 -1.82%)와 메리츠종금증권이 코스피200에 편입될 것이라는 소식에 각각 19%, 3% 넘게 오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합병하는 미래에셋증권과 LG화학과 합병하는 LG생명과학이 각각 코스피200 종목에서 빠지면서 메리츠종금증권이 오는 21일, 알루코는 28일부터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된다.

엘론 머스크 테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국가 경제위원회(NEC) 합류 소식에 전기차주가 오름세다. 영화금속이 8% 이상 오르고 있다. 영화금속은 테슬라에 조향장치 관련 부품 을 공급하고 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테마주인 디아이가 8%대 강세다. 디아이는 박원호 대표의 아들인 가수 싸이의 결혼식 주례를 정 전 총리가 본 인연으로 정운찬 테마주에 편입됐다.

495개 종목이 상승, 293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5.69포인트(0.93%) 올라 618.1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6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5억원 순매수이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3억원, 72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중이다. 기계장비가 2%대 강세이며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건설 유통 금융 IT종합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인터넷 기타제조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이오테크닉스가 4%대 강세이며 SK머티리얼즈가 2% 이상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 CJ E&M (98,900원 ▲2,200 +2.3%) 로엔 바이로메드 에스에프에이 등이 상승중이다. 메디톡스 휴젤 컴투스 파라다이스 카카오 등이 약세다.

지난 6일 상장한 신라젠이 8% 이상 급등하며 1만4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라젠의 공모가는 1만5000원이었다.

벤처캐피탈 업체 티에스인베스트먼트 (1,276원 ▼5 -0.39%)가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공모가 1300원 대비 13.07% 높은 147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440원(29.93%) 오른 1910원을 기록하고 있다.

AP시스템이 1028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4% 이상 오르고 있다.
AP시스템은 전날 장 마감 후 1028억4229만원 규모의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35.08%에 해당한다.

전기차 관련주인 우수AMS가 29.98% 올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정운찬 테마주인 예스24 (4,650원 ▲35 +0.76%)가 9% 넘게 오르고 있다. 정 전 총리는 2년간 예스24의 고문을 맡은 바 있다.

상한가는 우수AMS 티에스인베스트먼트 2개 종목이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780개, 326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8.75원(0.75%) 올라 1178.45원을 기록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