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국 주택매매거래량 추이. / 자료제공=국토교통부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10만2888건으로, 전월(10만8601건) 대비 5.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만7813건)에 비해서는 5.2% 증가한 수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11·3 대책 영향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며 시장 상황이 더 나빠졌다"며 "특히 최근 2년간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점이 심리적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주택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 6만8816건 △연립·다세대주택 1만9483건 등 전월 대비 각각 7.3%, 3.6% 줄어들었다.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은 1만4589건으로 같은 기간 2.8%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 역시 약보합세다. 특히 강남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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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 9월 9억8000만원에 실거래된 강남구 개포주공 4단지 41㎡(이하 전용면적) 1층은 지난달 9억원에 거래돼 8000만원이나 떨어졌다. 서초구 반포자이 84㎡ 20층이 지난달 15억4700만원에 실거래됐는데, 10월까지만 해도 15억7000만~16억80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주택매매거래량 및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