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부장관 "시장 냉각 아니라 실수요 위주로 재편중"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6.12.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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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11·3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며 부동산시장이 침체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강 장관은 13일 세종시 인근에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책 이후 어느 정도 거품이 빠지고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며 "아직은 시행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내년 1~2월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11·3대책 내용의 변동 가능성에 대해선 "(청약 등의) 경쟁률이 떨어졌을 뿐 실수요가 얼어붙을 정도는 아니다"며 "미리 예단하기 어렵지만 시장을 주기적으로 살펴보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등 정부의 대표적 주거정책도 곧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앞으로 주택이 임대형으로 바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라며 "주택도 소비성향 주거패턴 등과 맞물려 구조적으로 변한다. 임대주택은 민간이 지어서 관리하는 시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해외건설 시장과 관련해 "이란의 경우 제재조치가 풀리면 한국와 우선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방문한 이집트의 경우 수에즈운하 인근 산업물류단지와 주택 개발과 관련해 국토부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근 종료된 철도파업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성과연봉제는 공무원과 공공기관은 이미 하고 있는 정책"이라며 "철도경쟁체제가 도입되면서 이래서는 국민한테 외면받는다는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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