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셋값, 2년전보다 평균 3788만원 올라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6.12.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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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평균 2.2배 8232만원 달해…전세재계약시 목돈 부담 여전

/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보다 평균 3788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을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 평균 비용은 3788만원을 기록했다. 전세 재계약 비용은 이전 계약 때인 2년 전에 비해 전세 보증금이 얼마나 상승했는지를 보여준다. 즉, 2년 전 계약한 전세집을 이달 재계약하면 2년 전보다 평균 3788만원을 더 내야 한다는 의미다.

재계약 비용 증가세는 전세시장 전반의 안정세 속에서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지난해 전세 재계약 비용은 평균 4257만원으로 올해에 비해 11.3% 높았다.



서울과 경기 등의 전셋값 오름세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이 지난해 8536만원에서 올해 8232만원으로 2.5%(213만원) 감소했고 경기도의 재계약 비용도 같은 기간 4931만원에서 4505만원으로 8.6%(426만원) 줄었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감소 폭이 작은 데다 재계약 비용도 전국 평균의 2.2배에 달해 전세 재계약에 따르는 목돈 마련 부담이 여전했다.



한편 세종시와 대전에서는 전셋값 폭등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의 이전으로 전세 수요가 급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종시의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 976만원에서 올해 4188만원으로 4배 이상 뛰었고 대전의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 804만원에서 올해 1712만원으로 11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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