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마스카라 '키스미'팔고, 자체 브랜드 론칭까지"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6.12.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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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모닝CEO]내년 2월 코스닥 상장 예정…한강인터트레이드 정동진 대표 인터뷰

편집자주 꿈을 향해 도전하는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회사도 소개받고 비전도 공유하는 인(人)터뷰를 시작합니다. 회사의 내용과 비전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정동진 한강인터트레이드 대표/사진제공=한강인터트레이드정동진 한강인터트레이드 대표/사진제공=한강인터트레이드


"내년 4월 출시를 목표로 색조화장품 자체 브랜드를 준비 중입니다.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매출 성장률 30%, 내년도 매출액 750억원을 달성할 것입니다. "



정동진 한강인터트레이드 대표는 지난 9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20대 초반을 타겟으로 한 아이메이크업 중심 자체 브랜드를 내년 4월쯤 론칭한다"며 "제품은 준비가 끝났고 디자인과 브랜드 이름만 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매년 30% 정도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해온 만큼 내년도 목표 매출액은 750억원이다.

2000년 설립된 한강인터트레이드는 해외 및 자체 브랜드를 제조·판매하는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키스미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 캔메이크 블러셔, 엘리자베스 코팩 등 13개 브랜드 제품을 국내 H&B(헬스&뷰티) 스토어에서 판매한다.



정 대표가 꼽은 신성장 동력은 새롭게 출시되는 자사 색조브랜드와 내년 상반기부터 유통을 시작할 미국 아동용 화장품 브랜드와 여성 슬리밍, 다이어트 관련 제품 등이다. 정 대표는 "현재 유통하는 화장품과 겹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카테고리를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드배치 보복으로 인한 중국의 '한한령'(한류금지령)에 화장품 업종 주가가 휘청였지만 정 대표는 "한강인터트레이드 매출의 중국 비중은 제로에 가깝다"며 타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외 화장품을 국내에 유통하는 업체인 만큼 중국 관광객 매출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1등 마스카라 '키스미'팔고, 자체 브랜드 론칭까지"
한강인터트레이드의 강점 중 하나는 견고한 펀더멘탈(기초체력)이다. 13년 동안 화장품 사업을 이어오면서 한 번도 매출이 줄어든 적이 없다고 자부한다. 정 대표는 "특정 아이템으로 이른바 '한 방'에 큰 것이 아니라 꾸준히 성장해 온 만큼 견고한 펀더멘탈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올리브영이나 왓슨스, 롭스와 같은 H&B스토어가 늘어나면서 회사의 매출도 함께 성장했다. 올리브영의 경우 한달에 20~30개 점포가 새롭게 생길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정 대표는 "앞으로 최소 4~5배 정도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H&B 스토어에서 키스미가 '마스카라·아이라이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H&B 스토어와 함께 자연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지난해 MPK그룹 자회사로 편입됐다. MPK그룹 계열사로 들어가면서 신뢰도 부문과 중국 등 해외진출을 위한 인프라 확장에 힘이 실렸다고 자평한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SK2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내년 2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369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387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8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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