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트럼프가 깰 외교관행 1번 '북한과 직접대화 거부'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2016.12.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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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예측할 수 없는 기질과 협상능력 보유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뉴시스


CNN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깰 수 있는 '미국 외교의 5대 관행'으로 북한과 직접 대화 거부를 꼽았다.

CNN은 트럼프의 예측할 수 없는 기질과 협상 능력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북한과 직접 대화하는 것을 꺼렸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말에 북한 방문을 고려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김정일을 무시했으며, 이란, 쿠바 등 오랜 적대국과 포용정책을 펼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북한의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 김정은과 대화를 망설였다.



CNN은 "지금까지 미북 접촉은 UN 채널을 통하거나, 베이징에서 비공식 회담을 하거나, 클린턴과 카터 전 대통령의 퇴임 후 방북하는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며 "철권통치를 일삼는 북한 지도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금기시됐다"고 지적했다.

양자 회담이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북한의 위협에 대한 보상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자은 대선 기간 "나는 김정은에게 말할 것이다. 그에게 말하는 것에 거리낄 게 없다"고 말했다. 북한과 직접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CNN은 이와 함께 한미동맹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정책도 트럼프 재임 기간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한국과 일본을 향해 미군 주둔 비용 추가 부담을 주장했고, 특히 미국과 일본 간 방위협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한 사실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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