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탄핵 가결 국민의 승리… 朴대통령 즉각 퇴진해야"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6.12.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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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국민과 국회의 뜻이 확인된 만큼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즉각 퇴진해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무한 릴레이 탄핵버스터'(탄핵+필리버스터)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8/뉴스1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무한 릴레이 탄핵버스터'(탄핵+필리버스터)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8/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결정 전에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탄핵 가결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자 정의로운 평화항쟁의 승리"라며 "오늘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민과 국회의 뜻이 확인된 만큼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심리에 착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탄핵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게 된 황교안 국무총리에 대해 "헌법에 따라 대통령 직위를 승계하는 권한대행은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내각도 민생 안정에 힘쓰되 박근혜 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일체의 시도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회의 탄핵의결은 '국민명예혁명'의 승리이지만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99대 1의 불평등 사회, 청와대 재벌 등 1% 낡은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국민권력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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