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착공 20년 만에 '제2롯데월드' 정식개장 신청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6.12.07 15:16
글자크기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제2롯데월드 전경. /사진제공=롯데물산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제2롯데월드 전경. /사진제공=롯데물산


롯데가 잠실 '제2롯데월드'의 정식 개장에 나선다. 1998년 착공 이후 약 20년 만이다.

서울시는 롯데물산 외 2개사로부터 송파구 신천동의 123층 롯데월드 타워를 포함, 제2롯데월드 단지 전체(총 연면적 80만5872.45㎡)에 대한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받았다고 7일 밝혔다.

사용승인은 건축주가 공사를 완료한 건축물을 사용하기 위해 관할 관청에 받아야 하는 마지막 인허가 절차다. 사용승인을 받으면 건물을 정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월드몰 저층부에 대해서는 2014년 10월 임시사용승인이 떨어졌다.



시는 △서울시 자체점검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 점검 △시민 대상 '프리오픈'(사전개장) △민관합동재난훈련 등을 거쳐 최종 사용승인을 내릴 계획이다.

시 자체점검에서는 △건축 △구조 △방재 △교통 △소방 등 모든 관련 분야가 관계법령과 규정에 맞게 지어졌는지를 검토한다.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은 시민 눈높이에 맞춰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국내 최고층 건물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피난안전구역과 피난용 엘리베이터 등 안전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롯데에서 5000여명의 참여시민을 모집해 6일 동안 프리오픈 행사도 연다. 민관합동재난훈련은 3000여명이 참가해 초고층에서 지상으로 피난훈련과 소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사용승인 결정까지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2014년 롯데월드몰 저층부의 임시사용승인에는 약 4개월이 소요됐다. 시 관계자는 "통상 대형 건축물 사용승인에는 1개월 정도 걸리는데 제2롯데월드는 특수한 경우인 만큼 이보다는 더 오래 점검이 필요하다"며 "시민안전을 확실하게 담보하기 위한 모든 점검절차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현재 내부 마감공사를 마무리하고 자체 준공 점검을 진행 중이다. 내년 초 사용승인을 받으면 1998년 착공 이후 19년만의 완공이다. 롯데월드타워는 현재 준공된 건축물 기준 세계 6번째 높이로 올라선다.


임시사용승인을 받은 저층부에는 6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사용승인 후에는 상주인원 2만명, 일 방문객 9만여명의 관광메카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