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정부 이후 집권 4년차 집값 상승 반복"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6.12.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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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상승폭 다르지만 매번 올라…정부 정책 등 영향"

정부별 집권 4년차 아파트 값 변동률. /자료제공=부동산114정부별 집권 4년차 아파트 값 변동률. /자료제공=부동산114


김대중 정부 이후 역대 정부에서 집권 4년 차에 모두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집권 4년 차인 올해를 포함해 역대 정부 4년 차였던 2001년, 2006년, 2011년 모두 아파트값이 올랐다.

외환위기 당시 출범한 김대중 정부는 부동산 완화정책을 폈다. 집권 4년 차인 2001년 아파트 매매가는 12.7% 상승했다. 집권 마지막 해인 2002년에는 월드컵 특수로 22.9%나 올랐다.



부동산 호황이 이어졌던 노무현 정부 때는 임기 4년 차인 2006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24.8%에 달했다. 수도권은 1년 동안 32.5%나 올랐다.

이명박 정부는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 완화 정책을 폈다. 집권 3년 차인 2010년 전국 아파트값은 1.01% 떨어졌지만 4년 차인 2011년에는 2.04% 상승 반전했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후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등 부동산 부양 정책을 이어왔다. 아파트 매매가는 지속적으로 올라 지난해 12.1%, 올해는 3.45%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상승 폭은 달랐지만 집권 4년 차에 모두 집값이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당시의 경제상황과 주택 수급 물량,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심리적 요인 등에 따라 집값이 좌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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