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대출 규제 피하자"…'비수기' 12월에도 5만가구 분양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6.12.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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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대출 규제 피하자"…'비수기' 12월에도 5만가구 분양


전통적인 겨울 비수기인 12월에도 건설업체들의 분양 열기가 이어진다. 부동산경기 하락과 내년 시작되는 집단대출 규제 강화에 앞서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가 강하다.

5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분양 물량은 약 5만가구에 이른다. 임대 물량을 포함해 전국 78개 단지, 4만9777가구가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 이는 지난달 3만3566가구보다 48.3% 불어난 공급 규모다.



리얼투데이가 분양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12월 분양 물량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번째 수치다. 지난해 12월 분양 물량은 5만1859가구에 달했다.

내년 집단대출 규제 강화 여파를 피하겠다는 건설업체들의 전략이 두드러진다. 내년 1월1일 이후 분양 공고되는 아파트 단지는 집단대출 중 중도금뿐 아니라 잔금 대출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된다. 잔금 대출 때도 소득 증빙이 의무화되고 처음부터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아가는 비거치, 분할상환 원칙이 적용된다.



이달 주요 분양 단지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서울 송파구에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인 오금지구 1단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6블록에 공급되는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의 남천삼익빌라는 재건축하는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 세종 2-1생활권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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