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엿새만의 하락... 코스닥 690선 하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12.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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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코스피서 동반 순매도... 핸즈코퍼레이션,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

코스피 시장이 2일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에 하락하며 197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 관련주가 미국 뉴욕증시의 기술주 부진 여파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애플 아이폰7의 판매 저조로 애플이 부품 주문을 줄였다는 보도가 기술주의 하락을 자극했다.



이와 함께 오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민투표를 앞두고 이탈리아 금융권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투표 부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부결시 이탈리아 금융권의 부실 우려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증시를 견인한 것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등인데 미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것이 부담”이라며 “오는 4일 예정인 이탈리아 국민투표가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엿새만의 약세=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14포인트(0.66%) 오른 1970.61로 마감했다. 엿새만의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마감을 앞두고 순매도 규모를 줄인 외국인이 97억원 순매도다. 6거래일만의 매도다. 6일째 ‘팔자’인 기관이 39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234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73억원 순매도 등 전체 442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928계약 순매도인데 반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42계약, 2053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가 1.01% 내렸으며 음식료품 의약품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도 1%대 하락을 기록했다. 철강금속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전일 사상최고가를 다시 쓴 삼성전자 (80,800원 ▲1,000 +1.25%)가 1.26% 하락, 172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약세였던 SK하이닉스가 반등해 0.45% 상승했다.

한국전력이 2.36% 내린 4만3450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장중 52주 최저가 4만3000원을 다시 썼다.

현대차 (237,000원 ▼7,000 -2.87%)가 해외판매 기대감에 1.14% 올랐다. 현대모비스가 1.18% 상승한 반면 기아차가 강보합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이 3.61% 내렸으며 NAVER 삼성물산 등이 각각 1%대 하락을 기록했다. POSCO SK텔레콤 KB금융 등이 올랐다.

중국 정부가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나섰다는 소식에 롯데쇼핑 (73,600원 ▲100 +0.14%)이 1.41% 약세다. 롯데제과도 0.28% 밀렸다.

전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중국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의 전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 및 소방 및 위생점검, 안전점검 등 전방위 조치에 나서고 있다. 150여개 롯데 점포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 중국 공장에도 고강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머티리얼 (2,685원 ▼80 -2.89%)이 매각 성공 기대감에 8.28% 강세다. 본지 보도에 따르면 오는 14일 쌍용머티리얼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KCC 일진머티리얼즈 유니온 극동유화 (3,850원 0.00%) 등 5곳의 국내전략적투자자(SI)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후보 한 곳의 기업규모는 유력 후보로 꼽히는 KCC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의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에 현대상선이 세계 2위 해운사인 스위스 MSC와 공동으로 나선다는 소식에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2.07% 올랐다. 현대상선은 소폭 오름세다.

핸즈코퍼레이션 (2,650원 ▼40 -1.49%)이 코스피 상장 첫날 급락하며 공모가를 하회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공모가 1만2000원보다 10% 낮은 1만8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15.74% 하락, 9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지난 1972년 3월 설립된 자동차 알루미늄 휠 전문 생산 업체다.

284개 종목이 상승, 521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난해 1월이후 최저=코스닥 지수는 7.12포인트(1.20%) 하락한 586.73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으로는 2015년1월21일 584.34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억원, 165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387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오락문화 IT종합 인터넷 반도체 제약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운송자비부품 건설 등이 내림세다. 운송만이 0.47%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미팜 컴투스가 각각 3.24%, 3.69% 하락했으며 셀트리온 카카오 CJ E&M (98,900원 ▲2,200 +2.3%) 바이로메드 SK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등이 1%대 하락을 기록했다.

휴젤이 서울리거에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는 소식에 3.89% 강세이며 파라다이스 GS홈쇼핑 등이 오름세다.

엑세스바이오 (7,400원 ▼20 -0.27%)가 빌게이츠재단과의 연구지원 계약 소식에 7.43% 급등세다.
앞서 엑세스바이오는 빌게이츠재단와 차세대 진단제품 개발 연구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연구지원의 프로젝트 명은 CAAD(Center for Advanced Affordable Diagnostics)이며, 지원 금액은 약 370만달러다.

코웰패션 (3,220원 ▲90 +2.88%)이 자사수 100만주를 장내 취득후 소각키로 했다는 소식에 6.02% 강세다.

한국팩키지 씨엔플러스 로지시스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다. 322개 종목이 상승, 790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5.0원 오른 1172.6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1.55포인트(0.61%) 내린 252.6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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