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사업비 8000억 증액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2016.12.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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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예정부지. 원은 제2공항 종착지점. /사진=신현우 기자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예정부지. 원은 제2공항 종착지점. /사진=신현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타당성이 확보됐다고 1일 밝혔다. 사업비는 당초 계획보다 8000억원 증액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했다"며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BC(비용 대비 편익)가 1.23으로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공공기관 등이 일정 규모 이상의 신규 사업을 추진 시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해 경제적 타당성을 사전에 검토하는 절차다. 통상 BC가 1을 넘을 경우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면서 사업비는 '4조900억원'에서 '4조8700억원'으로 늘었다. 이중 공사비는 3조3800억원, 용지보상비는 8200억원, 기타비용은 6700억원 등으로 책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서지역 특성상 자재운반비와 인건비가 높은 편인데 이 같은 점이 반영돼 공사비가 증액됐다"며 "시세를 반영해 용지보상비를 책정하면서 사업비가 증액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내년 1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후 △2018∼2019년 기본·실시설계 실시 △2020년 용지보상 착수·착공 △2021∼2024년 본공사 시행 등을 추진하고 2025년 개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국토부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곳에는 활주로 1개, 터미널 등이 들어설 예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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