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사진=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16/12/2016120108567687158_1.jpg)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박 대통령이 염두에 둔 질서 있는 퇴진 시기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것 없다"며 "국회의 결정에 따른다고 한 만큼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임을 희망하고, 이르면 내년 2월24일 퇴임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그런 말씀을 들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야권의 탄핵소추안 발의가 예정된 데 대해선 "아직 이뤄지지 않은 일인 만큼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청와대가 대량 구매한 것으로 확인된 마약류 의약품들에 대해 청와대는 해외 순방 때 시차적응을 위한 수면제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졸피뎀 등은 해외 순방 때 수행원들의 빠른 시차 적응을 돕기 위한 수면유도제"라며 "시차에 적응할 여유 없이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 단기간 제한적으로 처방된다"고 말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 경호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청와대가 지난 2013년 4월과 8월 마약류인 자낙스 600정과 스틸녹스 210정, 할시온 300정 등 총 1110정의 마약류 지정 의약품을 사들여 현재까지 836정을 소비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스틸녹스는 방송인 에이미가 과다복용 혐의로 처벌받은 약물로,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졸피뎀을 주성분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