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엘, '미래를 나누어 보는 기업 생존의 4가지 관점' 제시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2016.11.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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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변화경제연구소 카엘의 정우석 소장은 '미래를 나누어 보는 기업 생존의 4가지 관점'을 30일 제시했다.

정우석 카엘 소장/사진제공=카엘정우석 카엘 소장/사진제공=카엘


작년 12월 미국의 첫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올 1월 10% 이상 폭락한 중국 주식시장, 3월 벨기에 IS 폭탄 테러, 6월 영국 유럽연합 탈퇴, 7월 터키 쿠데타 발생과 급진 이슬람화 및 한국 정부의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10월 최순실 게이트, 1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대통령 탄핵 정국 돌입 등 최근 1년 사이 국내외적으로 큰 일들이 이어졌다.

미국 발 금리인상과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에 이어 검찰과 국회 대기업 총수 줄소환 등 뜻밖의 미래가 거세게 기업을 옥죄면서 기업은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정우석 소장은 “기업이 거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미래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며 “미래를 한 가지가 아닌 기본 미래, 가능성의 미래, 뜻밖의 미래, 비전의 미래 등 4가지 미래로 나누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소장이 말하는 ‘기본미래’는 현재의 구조가 변하지 않는다면 발생 가능할 확률이 70% 이상 되는 미래다. ‘가능성의 미래’는 실제 발생할지는 모르지만 예상 가능한 미래다. ‘뜻밖의 미래’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미래, ‘비전의 미래’는 스스로가 직접 만들어가는 미래다.



정 소장은 이 4가지 미래를 기업이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먼저 기본미래는 기업이 세상을 보는 ‘시각의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행동하게 된다. 시각의 차이에 따라 기업의 기본미래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가능성의 미래는 ‘질문의 깊이’에 따라 달라진다. 특정 사건이 발생한 원인들이 무엇인지 또 이 사건이 앞으로 어떤 일들을 만들어 낼지에 대해 파고 드는 질문과 답을 해보는 기업은 여러 가지 미래상을 갖는다. 이런 기업에게 뜻밖의 미래는 충분히 예상했던 가능성의 미래로 전환된다.

끝으로 비전의 미래는 ‘실행의 용기’에 따라 달라진다. 탄탄한 기본 미래상과 질문으로 다져진 가능성의 미래상을 바탕으로 과감한 실행을 하는 용기 있는 기업에게 비전의 미래가 주어진다. 비전의 미래를 추구하는 기업은 항상 준비되어 있기에 뜻밖의 미래는 오히려 커다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런 기업에게 미래는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며 ‘가장 확실한 미래’가 된다.


정 소장은 “기업이 비전의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적과 가치를 갖추고, 넓고 깊은 시각으로 기본미래의 영역을 넓히며, 깊은 질문을 통해 다양한 미래를 상상해 가는 가운데 뜻밖의 미래가 왔을 때 즉각적으로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며 이런 역량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미래 예측 자료를 참조하고 미래 예측 관련 강좌 및 워크숍 등에 참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조언했다.

카엘에서는 가능성의 미래를 알려주는 ‘퓨처시그널’ 리포트, 스스로 미래의 징후를 찾도록 도와주는 ‘변화의 맥을 잡아라’ 예측 워크숍, 기본 미래에 대한 통찰을 주는 ‘미래사회 변화와 인재조건‘ 등 다양한 공개강좌와 워크숍을 기업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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