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왼쪽)과 'K7' 모델인 배우 공유가 29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올 뉴 K7 하이브리드' 출시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차 (113,900원 ▼5,700 -4.77%)는 이날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올 뉴 K7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과 'K7' 홍보모델 배우 공유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기아차는 지난 21일 K7 '리미티드 에디션'을 5000대 한정으로 출시하며 영업일 6일만에 1512대를 판매한 데 이어 이날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차는 신형 그랜저가 최근 사전계약의 절반가량(48%)을 30~40대 고객들로 확보한 것에 맞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제성을 앞세워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30~40대 직장인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고전압 배터리는 기존 모델과 같은 중량을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기존보다 약 23% 개선한 6.5Ah(Ah는 배터리 용량 단위)로 개발돼 모터로만 달리는 EV(전기차) 모드 주행거리를 늘렸다.
기아차 'K7' 모델인 배우 공유가 29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올 뉴 K7 하이브리드' 출시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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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기존 K7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하이브리드 엠블럼, 크롬 아웃사이드미러 등을 신규 적용했다. 실내공간은 기존보다 10㎜ 커진 축거 등으로 넓어졌다.
기아차는 올 뉴 K7 하이브리드를 개별소비세 감면 후 기준 △프레스티지 3575만원 △노블레스 3880만원 등 2가지 트림으로 판매한다.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내비게이션 미적용 모델도 함께 내놓았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이사는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프레스티지의 경우 상품성 강화에도 가격을 동결했다"며 "특히 3년을 타면 가솔린 모델과의 가격 차이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뉴 하이브리드는 지난 10~28일 영업일 기준 13일간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1317대가 계약됐다. 서 이사는 "올 뉴 K7 하이브리드의 판매 목표는 남은 1개월 1000대이고, 내년 이후 연간 6000대로 세웠다"며 "전체 K7 판매량의 14%를 하이브리드 모델이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창사 이래 내수 최대 실적인 53만대 판매 돌파를 앞두고 있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전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와 경제 불안정 요인 속에서도 내수 전차종이 고르게 판매됐다"며 "첫 하이브리드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인 '니로'가 판매 저변을 확대했고, K7이 카리스마 디자인과 높은 상품성 등으로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