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부동산 규제'…현장 체감 경기도 '꽁꽁'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6.11.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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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과 11월 지역별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 /자료제공=KB국민은행2016년 10월과 11월 지역별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 /자료제공=KB국민은행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강화한 '11·3 대책'과 잔금대출에 분할상환을 유도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 등 연이은 규제로 부동산 현장의 체감 경기도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113.1)보다 16.4포인트 하락한 96.7을 기록했다. 2월 89.8을 기록한 후 8개월 연속 상승하다 이번에 100 밑으로 떨어졌다.



전망지수는 국민은행이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조사한 것이다. 기준지수 100을 넘으면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은 그 반대다.

서울은 지난달보다 29포인트 떨어진 95.5를 기록했다. 수도권도 23.2포인트 하락한 97.2로 조사됐다. 지방 5개 광역시는 11.4포인트 내린 98.1, 기타 지방은 6.2포인트 떨어진 94.1을 기록해 모든 지역에서 100 미만을 나타냈다.



매도세와 매수세 비중을 조사한 '매수우위지수'도 전국적으로 100을 밑돌았다. 전국 기준 11월 매수우위지수는 지난달보다 22.1포인트 떨어진 66.2를 기록했고 서울은 44.1포인트 떨어진 80.7을 기록해 큰 낙폭을 보였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할 수록 매수우위 비중이 높음을 의미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 진입과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강남3구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멈췄다"며 "소형면적 위주로 투자 문의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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