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16.2km/ℓ' 올 뉴 K7 하이브리드 출시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6.11.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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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5만~3880만원, 이전 모델대비 연비 8.8% 개선… 영업일 13일간 '사전계약 1317대'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왼쪽)과 'K7' 모델인 배우 공유가 29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올 뉴 K7 하이브리드' 출시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기아자동차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왼쪽)과 'K7' 모델인 배우 공유가 29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올 뉴 K7 하이브리드' 출시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29일 서울 광진구 W호텔 비스타홀에서 '올 뉴 K7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를 열고 차량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창식 기아차 (118,200원 ▲1,600 +1.37%)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올 뉴 K7'의 마지막 라인업이자 K7 브랜드 정신을 완결 짓는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격이 다른 프리미엄과 연비효율성,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기존 1세대 모델보다 8.8% 개선된 리터당 16.2㎞의 공인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라디에이터 사이 내부에 위치한 '액티브 에어플랩'이 처음 적용돼 고속주행시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더불어 환경부하로직을 개선 적용해 EV(전기차 모드) 작동 구간을 효율적으로 제어했고, 하이브리드 전용 공력 휠 뿐 아니라 기아차 최초로 하이브리드 전용 타이어인 '멀티트레드 타이어'를 적용해 연비를 향상시켰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의 고전압 배터리는 기존 모델과 같은 중량을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기존보다 약 23% 개선한 6.5Ah(Ah는 배터리 용량 단위)로 개발돼 모터로만 달리는 EV(전기차) 모드 주행거리를 늘렸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EV모드의 정숙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신기술인 '능동부밍제어'를 처음 적용해 실주행 사용빈도가 높은 저 RPM 대의 엔진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기아차는 올 뉴 K7 하이브리드의 초기가속과 재가속 시의 응답성을 개선하는 데도 주력했다고 밝혔다. 초기발진 성능을 튜닝을 통해 개선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20㎞에 도달하는 소요시간을 기존 3.0초에서 2.2초로 단축시켰다.


하이브리드 전용 6속 변속기에 특화돼 변속시간을 최소화한 '래피드 다이내믹 킥다운' 기술을 독자 개발해 국내 최초 적용한 것은 재가속 시의 응답성을 높였다.

기아차 'K7' 모델인 배우 공유가 29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올 뉴 K7 하이브리드' 출시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기아자동차기아차 'K7' 모델인 배우 공유가 29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올 뉴 K7 하이브리드' 출시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기아자동차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음각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알파벳 'Z'(제트) 형상으로 빛나는 헤드램프 등 기존 신형 K7의 디자인을 계승함과 동시에 하이브리드 엠블럼, 크롬 아웃사이드미러 등을 신규 적용했다.

차체는 축거가 기존보다 10㎜는 커지는 등 실내공간이 확대됐다. 고전압 배터리의 위치가 기존 2열 시트 후면에서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져 적재공간은 최대 골프백 4개가 들어가는 크기로 넓어졌다. 이밖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 트렁크 △9에어백 등이 편의·안전사양이 적용됐다.

기아차는 올 뉴 K7 하이브리드를 주력트림인 프레스티지와 고급트림인 노블레스 2가지로 판매하며, 소비자의 구매 장벽을 낮추기 위해 내비게이션 미적용 모델도 함께 출시한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감면 후 기준 △프레스티지 3575만원 △노블레스 3880만원이다.

프레스티지는 기존모델에서 약 96%의 판매비중을 차지했던 트림으로, 강화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동결됐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특히 차량 등록시 취득세가 최대 140만원 감면되는 등 하이브리드 세제 감면 적용 후 약 3년을 주행하면 가솔린 동일 트림과의 가격차도 회수할 수 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기아차는 이밖에 △배터리 평생보증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 보증 △중고차 최대 3년 62% 잔가보장 △차종교환 프로그램 등의 보장서비스를 실시한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지난 10~28일 영업일 기준 13일간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1317대가 계약됐다. 프레스티지가 39%, 노블레스가 61%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전국 대도시와 위성도시에 거주하는 중·장거리 출퇴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1일 5000대 한정으로 출시한 '올 뉴 K7' 리미티드 에디션은 출시 후 영업일 기준 6일만에 1512대가 판매돼 다음달 중순쯤 한정판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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