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전국 아파트 5만5000여가구 분양…11월比 40%↑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6.11.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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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과 12월 아파트 분양 물량 비교. /자료제공=부동산1142016년 11월과 12월 아파트 분양 물량 비교. /자료제공=부동산114


내년부터 신규 분양 아파트의 잔금대출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는 가운데 올 연말에는 11월보다 약 40% 늘어난 분양 물량이 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2월 전국의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5만5087가구로 11월(1만5235가구)보다 38.2% 늘었다. 수도권은 전달보다 4.2% 감소한 2만907가구, 지방은 89.6% 늘어난 3만4180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4807가구로 가장 많고 △강원(5306가구) △충남(5146가구) △경북(4387가구) △부산(4262가구) △서울(3893가구) △경남(3612가구) △세종(3507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475가구(일반분양 146가구)와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353가구(일반분양 96가구) 등 강남권 아파트가 선보인다. 경기는 수원시 '영통아이파크캐슬 1·2블록 2945가구와 시흥시 '시흥센트럴푸르지오' 2003가구 등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강원은 춘천시에 삼성SDS센터 건립과 레고랜드 테마파크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경기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을 강화한 '11·3' 대책을 비켜간 부산은 12월에도 4262가구가 새로 분양될 예정이다.

내년 1월1일 이후 분양하는 단지부터 잔금대출을 나눠서 갚도록 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남상우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11월 마지막 주 쏟아지는 분양결과에 따라 향후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며 "청약률이나 계약률이 저조하면 분양일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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