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렌터카, 오토바이까지 'GO'…성공 가능성은?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6.11.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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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임대업체 '바이크리스' 인수‥"미래 신성장동력..법인 장기리스 주력할듯"

바이크리스 홈페이지/사진제공=바이크리스바이크리스 홈페이지/사진제공=바이크리스


국내 2위 렌터카 업체인 AJ렌터카 (9,600원 ▼480 -4.76%)가 오토바이 임대 시장에까지 뛰어들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J렌터카는 최근 오토바이 임대업체 '바이크리스'를 인수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바이크리스는 2004년 국내 최초 오토바이 리스 업체로 설립됐으며 자본금 3억4000만원 규모로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했다.

기존 경영진인 서재원 대표와 윤규선 AJ렌터카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



AJ렌터카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오토바이 임대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고 큰 규모가 아니어서 밑그림을 그리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기존 사업과의 연계 방안이 잡힌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인수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자동차 렌트 시장에서 새 활로를 모색하려는 노력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개인 사업자는 물론 프랜차이즈·대기업 등에서도 오토바이 임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AJ렌터카는 법인 장기대여 비중이 80% 이상으로 B2B(기업대기업간)사업에 강세를 보여와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린다.

그간에도 바이크리스는 서울·경기 지역 피자·치킨·음식 체인점에 리스 공급을 해왔으며 MPK (145원 ▼24 -14.20%)그룹(미스터피자)이나 BKR코리아(버거킹) SRS코리아(KFC)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과도 개별 공급 계약을 맺어왔다.


앞으로도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배달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인데다가 배달 어플리케이션도 활성화되고 있어 오토바이 임대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최근 렌터카 시장에서도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한 것처럼 개인들의 고급 오토바이에 대한 임대 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AJ렌터카가 최근 세운 베트남 법인 등과의 연계도 장기적으로 가능하다.

시장에서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신건식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AJ렌터카가 신규 진입 중인 오토바이 렌탈 사업은 이미 잘 알고 있는 가치창출분야에 속해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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