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산유국 회동 불참에 4% 급락…WTI 46달러 붕괴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6.11.26 04:13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2달러(4.2%) 급락한 45.93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0.5% 상승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2.12달러(4.33%) 급락한 46.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8일(현지시간) 열리는 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 회동에 불참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합의한 다음 비OPEC 산유국과 회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불참을 통보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한 산유량 감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란과 이라크가 여전히 감산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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